▲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부산역광장에서 '장물환수 대작전' 콘서트가 열렸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이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약 1000석의 자리를 가득 메웠다.ⓒ이승욱
▲ 이영걸 KBS 아나운서와 최현정 MBC 아나운서가 '장물환수 대작전'콘서트 사회를 맡았다. 이영걸 아나운서는 "날씨가 참 안도와준다 하지만 우리의 의지로 이 빗줄기를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승욱
▲ 파업중인 언론인들과 부산시민들이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부산역 광장에 마련된 1000여석의 자리를 가득 메웠다.ⓒ이승욱
▲ 밴드 가요톱텐이 '장물환수 대작전'콘서트에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가요톱텐은 "좋은일에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오늘와서 보니까 희망이 보인다.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모여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서로를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니까 밝은날이 곧 올 것같다"며 콘서트 참가한 언론인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이승욱
▲ 한홍규 성공회대 교수, 서해성 작가,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출연해 정수장학회문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서해성 작가는 "1960년 4월 11일 마산 부두앞에서 김주열을 찍은 신문이 부산일보" 라며 "부산일보는 4.19 혁명 만든 신문이다. 그 신문을 되찾기 위해서 서울에 왔다"고 밝혔다.한홍구 교수는 "박근혜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최필립 씨에게 물려주면서 이제 자기와는 상관없다고 말하는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MB정권, 군대생활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군대도 2년인데 MB정권 5년 왠말이냐"며 전했다. 진 교수는 "정수장학회를 사회적으로 환수하는 것이 이 상황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관리할수 있는 재단으로 만드는 것이 합리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승욱
▲ KBS 막내기수인 38기 조합원들이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정수장학회 문제를 비판하는 가사로 개사해 선보였다.ⓒ이승욱
▲ KBS 막내기수인 38기 조합원들이 '불나비' 노래에 맞춰 멋진 율동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사람이 살다보면 더이상 뒤로 물러날 곳이 없는 순간이 있다"며 "롯데가 재미없어지면 야구 전체가 재미없어지고 언론이 조용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조용해지고 막내들이 아무것도 안하면 조직은 썩어문들어진다"고 밝히며 의지를 다졌다.ⓒ이승욱
▲ 방송인 김미화 씨는 "이번 정부는 우리에게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해준다"며 "오늘 이자리에 모든 언론인들이 뭉쳤다. 비상식적인 사회가 아니라 상식적인 사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이승욱
▲ 연합뉴스 지부 조합원들이 '이브의 경고'를 개사한 노래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선보였다.ⓒ이승욱
▲ 박진수 YTN 기자는 "경향신문 1면에 'YTN 배사장 정권충성심 높다'기사가 실렸다"고 전하며 KBS 새노조가 'Reset KBS 뉴스9'에서 민간인 불법사찰에 관련된 보도를 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기자는 "언론노동자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꼭 공정방송 사수하고 낙하산 사장 퇴출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승욱
▲ MBC 파업 때만 결성된다는 SPB(Stike Project Band)가 등장했다. SPB 보컬을 맡은 조합원은 "첫 지방순회공연을 왔다"며 "살다보니 별일이 다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를 열창했다.ⓒ이승욱
▲ MBC 노래패 '노래사랑'과 'SPB'가 MBC 파업을 상징하는 대표적 노래인 '이태원 프리덤'을 개사한 'MBC 프리덤'으로 합동 공연을 가졌다. 이 공연은 콘서트에 참여한 관객들과 하나가 되는 열정적인 무대가 되었다.ⓒ이승욱
▲ 영국, 그리스, 스페인 등 각국의 언론관련 단체들이 대한민국의 언론사 연대파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담은 영상이 공개되었다.ⓒ이승욱
▲ 요하네스 스튜딩어 국제사무직노조연합 미디어분과 국장이 언론 연대파업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 왔다. 요하네스 국장은 "전세계 모든 방송에 종사하는 분들의 뜻을 담아서 연대사를 하러 왔다"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 스페인, 헝가리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며 "(이 싸움이)한국에 국한된 투쟁이 아니다"고 밝혔다. 요하네스 국장은 "반드시 이기라"고 격려하며 연대사를 마쳤다.ⓒ이승욱
▲ 공연 마지막 무대는 '슈퍼키드'가 장식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마지막 까지 함께한 관객들과 호흡하는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슈퍼키드 보컬 허첵은 "에너지를 팍팍 주기위해서 왔다"며 "희망이 보인다. 절대 포기하지마라"고 응원했다.ⓒ이승욱
▲ 언론사 연대파업을 이끌고 있는 이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정영하 MBC 본부장, 김현석 KBS 본부장, 김종욱 YTN 지부장, 조상운 국민일보 지부장, 공병설 연합뉴스 지부장, 이호진 부산일보 지부장이 한 무대에 섰다.이강택 위원장은 "오늘도 비가 온다. 죄송하다. 이름을 이강우로 바꾸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주의 적들을 반드시 심판해서 다시는 비속에서 집회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투쟁하자"고 말했다. 이호진 지부장은 "정수장학회 출범 50년 된 해다. 50년 전에 정수장학회가 장물이었다면 지금의 장물은 편집권과 언론인의 자존심"이라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빼앗긴 것을 다시 찾아와야한다"며 "정수장학회 찾는 것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뿌리를 캐내면 지금 싸우고 있는 모든 사업장에서 언론인의 자존심과 편집권을 다시 찾아올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날이 올때까지 힘차게 투쟁하자"고 강조했다.ⓒ이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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