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예능프로그램인 KBS <1박2일> 시즌2의 최재형 PD, <남자의 자격> 조성숙 PD, <승승장구> 박지영 PD가 KBS 새 노조 총파업에 동참하고 나섰다.

KBS 새 노조는 6일부터 '공정방송 쟁취'와 '김인규 퇴진'을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 1박 2일 시즌2 ⓒKBS 홈페이지

KBS 새 노조는 파업 4주차를 '김인규 집중 타격 주간'으로 설정한 가운데, 새 노조 조합원인 <1박2일> 시즌2의 최재형 PD와 <남자의 자격> 조성숙 PD, <승승장구> 박지영 PD가 29일부터 총파업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1박2일> 나영석 PD, <개그콘서트> 서수민 PD 등이 파업 초기부터 동참해온 바 있다.

KBS 새 노조 측은 "이로써 예능국은 연출, 조연출급 조합원 대부분이 파업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홍기호 KBS 새 노조 부위원장은 인기 예능프로 PD들의 총파업 참가에 대해 "단계적인 파업수위 확대를 위한 1차적 조치"라며 "부당징계, 막장인사 철회, 김인규 퇴진이 이뤄지지 않는 한 파업 확대를 위한 조치를 단계별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BS 사측은 "방송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배재성 KBS 홍보실장은 29일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파업에 참가하더라도 참가 인원들이 제작에는 일정 부분 기여하는 형태로 문제가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방송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게 KBS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1박2일> 시즌2의 최재형 PD는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파업에 참가하더라도 제작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대목에 대해 "그런 말은 들은 바 없다"면서도 "우리팀은 파업 중이다. 이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