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영 작가ⓒ이승욱
공지영 작가가 12일 국민일보 노조가 주최한 <국민일보 파업 대부흥회>에 출연해 “국민일보 노조의 싸움은 1%에 복무하는 종교와의 싸움이다”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국민일보의 파업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며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는데 양지선 국민일보 기자가 트위터에서 말을 걸어 (국민일보 상황에 대한 트윗을) 리트윗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애처러워 보였다”고 밝혔다. 공 작가는 “그 후 열심히 리트위 했다”고 덧붙였다.

공 작가는 “‘도가니’를 쓰면서 한국의 1%의 횡포를 생각했다. 한국의 1% 중 종교를 빼놓는 것은 말이 안된다. 기독교뿐 아니라 카톨릭, 불교도 마찬가지다. 국민일보의 파업은 다른 언론노조의 파업과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다. 이 싸움은 상위 1%와의 싸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공 작가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으로서 양심을 가지고 지지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 작가는 “예전에 시위를 하다 구로구청에 쫓겨 들어왔을 때 앞에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격렬하게 저항하는 사람들을 보고 ‘바보같이 다 끝났는데 시간 끌지 말고 빨리 경찰서에 가는 것이 낫다. 우리는 저항 안해서 곱게 대해주고 너희는 다 죽었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 작가는 “막상 문이 열리니 앞에 있던 사람들이 먼저 진압된 후 뒤에 있는 얌전히 있던 사람들을 몹시 패기 시작했다”며 “’왜 진압조가 왜 우리를 때릴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공 작가는 “후에 동물의 왕국을 봤다”며 “사자는 절대 앞서가는 젊은 영양을 잡지 않는다. 주춤거리고 뒤에 머뭇거리는 영양을 잡는다. 모든 공격자의 본능은 주춤거리는 대상을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공 작가는 국민일보 노조원들에게 “끝까지 절대 주춤거리지말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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