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정환] 네이처가 지난 24일 스페셜 앨범 ‘리카 리카(RICA RICA)’를 들고 1년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들은 컴백 전 신곡을 어필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모큐멘터리를 공개했는데, 반어법치고는 강렬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제목이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였기 때문. 해당 모큐멘터리는 네이처 멤버들이 음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난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었다. 이 강렬한 제목 덕에 네이처와 이번 신보를 홍보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있어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제목이 자극적이었지만 애드립이 많아 즐기며 찍을 수 있었다. 망하진 않았지만 기왕에 하는 김에 진짜(망한 것)처럼 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홍보 영상이라 해도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다 보니 해당 영상에 팬이 남긴 댓글 중엔 다음과 같은 댓글도 있었다고 한다. “너네 안 망했어.” 이 댓글을 본 네이처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무엇을 하든 팬이 주변에 계시는구나 하는 걸 느껴 감동받았다.”

네이처 스페셜 앨범 ‘리카 리카(RICA RICA)’ 커버 이미지(사진제공=n.CH엔터테인먼트)

이번 신보 퍼포먼스적인 면에서 차별화한 점은 아프리카 전통춤인 자울리 춤이었다.

“처음 봤을 땐 ‘이런 춤이 있어?’ 하고 신기했다. 이색적인 문화를 알리고 싶어 적극적으로 안무에 참여했다.”

네이처 멤버들의 설명에 따르면 상체를 고정시킨 채 스텝을 많이 움직여야 가능한 춤이라고 한다. “안무 선생님이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보다가 자울리 춤을 보여주셨는데 저희가 ‘괜찮을 거 같다’고 피드백해서 완성된 춤”이 바로 자울리 춤.

대부분 노래가 먼저 만들어진 다음에 안무가 구성된다. 하지만 ‘리카 리카’는 달랐다. 아프리카 전통문화 춤에 기인한 안무가 먼저 구성된 다음, 노래가 만들어진 특이한 사례에 속한다. 상체보다 하체에 포인트가 많이 집중된 안무이다 보니 “발이 포인트가 되는 액세서리에 집중하고 퍼포먼스를 즐기면 네이처의 발재간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컴백까지 이들에겐 1년 6개월의 공백기가 있었다. “처음 컴백이 밀렸을 땐 ‘어떡하지?’ 했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지면서 여유를 찾기 시작했다. 그동안 멤버들과 못했던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많은 대화를 통해 멤버들의 상황과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멤버들이 각자 능력에 맞게 많이 노력했다.”

네이처는 이번 신보를 통해 어떤 바람을 갖고 있을까. “무대에서 신나게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 팬에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대중에겐 많이 알릴 수 있는 ‘노동요’ 같은 노래로 다가설 예정이다.”

네이처는 영상 통화로 팬 미팅을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틱톡 챌린지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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