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이 대선후보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10명 중 6명은 “후보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지지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응답했다. 한국갤럽은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선택한 경우 지지 강도가 덜하고 가변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데일리 오피니언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3%p 하락한 34%,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2%p 상승한 33%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17%, 심상정 후보 지지율은 3%다. 의견유보는 2%p 상승한 12%다.

(사진=한국갤럽 1월 3째주 데일리 오피니언)

한국갤럽은 “40대·50대에서는 이재명, 60대 이상에서는 윤석열이 40%를 웃돈다”며 “20·30대에서는 이재명·윤석열·안철수가 각축 양상이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지난달까지 줄곧 윤석열이 이재명을 수치상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재명 41%, 윤석열 38%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후보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그 후보가 좋아서”는 48%, “다른 후보가 싫어서”는 4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그 후보가 좋아서' 선택한 경우는 동기가 내재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라고 볼 수 있다”면서 “반면 '다른 후보가 싫어서' 선택한 경우는 그 동기가 외재적이므로, 상대적으로 지지 강도가 덜하고 가변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후보가 좋아서’는 60%, ‘다른 후보가 싫어서’는 35%였다. 안철수 후보는 ‘후보가 좋아서’ 32%, ‘다른 후보가 싫어서’ 64%다. 윤석열 후보는 ‘후보가 좋아서’·‘다른 후보가 싫어서’ 응답이 각각 47%, 46%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34%, 민주당 지지율은 33%다. 이어 국민의당 6%, 정의당 4%(1%p 상승),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단체 1% 순이다. 무당층은 19%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p 하락한 41%, 부정평가는 53%다. 의견유보는 6%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가 13%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처’ 21%, ‘북한 관계’ 4%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25%, ‘코로나19 대처 미흡’ 14% 등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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