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지부가 “기자 정신 모독하는 가로세로연구소를 단호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민일보지부는 10일 “가세연이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국민일보 기자의 아이카이스트 취재활동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노골적으로 조롱했다”며 “이는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언론인의 자부심을 서슴없이 짓밟은 행위로서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가세연 유튜브 방송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국민일보 기자에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상납 의혹을 흘렸고, 해당 기자가 이를 보도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에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해당 기자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또한 가세연은 이날 방송에서 모 MBC 기자가 과거에 이준석 대표와 사귄 적 있다며 그의 실명을 언급하고 사진까지 공개했다.

(출처=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국민일보지부는 “해당 기자가 취재 자료를 제3자에게 넘겼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단 한 톨의 진실도 담지 않은 거짓말”이라며 “당시 취재팀에 참여했던 기자들은 취재 윤리를 엄수했으며 그 누구에게도 자료를 제출하거나 열람토록 한 사실이 없었음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지부는 “만약 가세연이 해당 사안의 진상을 추적하려는 일말의 진정성이 있었다면 국민일보사나 취재기자에게 확인 전화 한 통쯤 기꺼이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당사자 입장 한 마디 듣지 않고 100만명에 달하는 시청자 앞에서 사실 무근의 주장을 펼친 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지부는 “가세연 측은 무슨 근거로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쳤는지 경위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국민일보 기자들을 제3자에게 취재 자료나 팔아먹는 ‘업자’로 비유하며 모독한 데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유튜브 코리아를 향해 “가세연이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한국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이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는데도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취하는 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 성평등위원회는 가세연이 모 MBC 기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 “드라마 ‘지옥’의 화살촉을 떠올리게 하는 악행”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강용석·김세의가 진행하는 가세연의 반인권적 행태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며 “여성 혐오와 비하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튜브 코리아를 향해 가세연 계정 폐쇄를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 "‘화살촉’ 가로세로연구소 영구 퇴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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