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3주 만에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10%p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1월 1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12월 3주 차)와 동일한 36%,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9%p 하락한 26%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15%,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5%다. 의견유보는 15%다.

한국갤럽 1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이재명 후보는 40대·50대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윤석열 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4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20대 응답자 층에서 각각 24%, 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0%다.

한국갤럽은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지난달까지 줄곧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수치상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2%, 윤석열 후보 31%였다”며 “윤석열 후보 지지도 하락은 성향 보수층에서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안철수 후보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호감도 조사에서 최저 호감도, 최고 비호감도를 기록했다. 윤 후보의 호감도는 25%, 비호감도는 68%다. 윤 후보 호감도는 지난해 11월 3주 조사결과와 비교해 12%p 하락했다. 호감도가 가장 높은 후보는 안철수 후보(38%)다. 이어 이재명 후보 36%, 심상정 후보 30% 순이다. 비호감도는 심상정 후보 59%, 이재명 후보 58%, 안철수 후보 54% 순이다.

대통령 선택 기준을 물은 결과, 응답자 30%는 ‘능력/경험’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책 공약 24%, 도덕성 19%, 소통/화합 15%, 정당 5% 순이다. 20대·30대는 정책 공약을, 40대·50대는 능력/경험을 중시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3%p 상승한 34%, 국민의힘 지지율은 4%p 하락한 29%다. 이어 국민의당 5%,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단체 1% 순이다. 무당층은 24%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잇단 당내 갈등 표출, 선대위 와해·재편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p 상승한 41%, 부정평가는 4%p 하락한 50%다. 의견유보는 9%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25%를 기록했다. 이어 ‘외교/국제 관계’ 14%, ‘전반적으로 잘한다’ 4%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26%, ‘코로나19 대처 미흡’ 12% 등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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