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의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가 29일 이사회에서 연합뉴스 차기 사장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박정찬 현 연합뉴스 사장이 차기 사장 공모에 지원한 가운데, 연합뉴스 구성원들은 '연임 저지'를 위해 집단 연가 투쟁에 돌입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의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가 24일까지 사장 공모를 실시한 결과, 박정찬 현 사장과 조성부 연합뉴스 논설위원실 주간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보도 훼손' 등을 이유로 박정찬 사장의 연임을 반대한다고 밝혀왔던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지부장 공병설) 조합원 220여명은 27~28일 집단 연가를 내고 '연임 저지'에 나섰다. 총 조합원 440여명의 절반에 달하는 숫자다.

이들은 27일 정오, 서울 마포구 뉴스통신진흥회 앞에서 '연합뉴스 바로세우기와 공정보도 쟁취를 위한 박정찬 사장 연임저지' 집회를 열었으며 28일 오전 11시에는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연임 저지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연합뉴스지부는 13일 성명을 내어 "지난 3년간 연합뉴스의 기사는 공정보도와 거리가 멀었다"며 "가슴아픈 자기 반성 위에서 사장 연임반대 투쟁을 시작으로 국가기간통신사로 바로 서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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