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지난해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해안에서 굴삭기를 동원해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 연합뉴스
EBS노사는 20일 방송 불가 결정이 내려진 EBS <지식채널e> ‘구럼비 바위'편에 대해 다시 제작해 방송을 내보내기로 합의했다.

EBS노사는 23일 11시 공정방송위원회를 개최해 <지식채널e> ‘구럼비’편에 대해 논의한 결과 '제작진 주도하에 다시 제작해, 재심의 후 방송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측 공방위원인 채수영 EBS노조 사무처장은 23일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공정방송위원회에서) 합의는 했지만 여전히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고 밝혔다.

채 사무처장은 “재제작을 어느 정도 선에서 할 것인가와 방송일정을 언제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논란이 불거질 여지가 있다”며 “상황이 진행되는 것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EBS사측은 20일 특별심의위원회를 열어 ‘구럼비’편에 대해 “사회통합 측면에서 우려되는 소재”라며 '공정성 위배'를 이유로 방송 불가 결정을 내렸다.

‘구럼비‘편을 제작한 김한중 EBS PD는 22일 자신의 트위터(@ebskimpd)를 통해 "'구럼비'편 이틀째 불방..도무지 두 발 뻗고 잠을 잘 수가 없다"며 "노사 동수로 구성된 공정방송위원회에 희망을 걸어본다"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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