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가 12월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신임 보도국장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신임 조정 보도국장에 대한 이력을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29일 SBS는 보도국, 시사교양본부 팀장·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보도국장에 조정 전 노사협력팀장을 임명했다. 조 기자는 경제부, 사회부, 파리 특파원 등을 거쳐 검찰과 서울시청, 기획재정부, 전경련, 보건복지부 등을 출입했다.

SBS본부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조정 신임 보도국장에 대해 “(윤세영 명예)회장 비서실 출신이고, 직전 노사협력팀장으로 노사 관계 악화에 적지 않은 책임이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사측이 공정방송을 훼손하는 시점에 이 같은 인사가 이뤄져 노조는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SBS는 보도본부 뉴스혁신부장에 정규진, 보도운영팀장에 박준민, 8뉴스부장(에디터)에 우상욱, 경제부장(에디터)에 서경채, 사회부장(에디터)에 한승희, 탐사보도부장에 박민하, 일반뉴스부장에 신승이, 뉴스플랫폼부장에 정호선, D콘텐츠기획부장에 정명원, 8뉴스부 뉴스제작팀장에 정성엽 기자를 임명했다.

정치부 통일외교팀장에 이대욱, 경제부 경제정책팀장에 김범주, 산업과학팀장에 남승모, 사회 시민사회팀장에 김정인, 법조팀장에 조성현, 네트워크팀장에 송인호, 일반뉴스부 보도제작팀장에 정준형, 뉴스토리팀장 겸 남북교류협력위원에 표언구 기자를 앉혔다.

시사교양본부 교양운영팀장에 문경환, 교양1CP에 박상욱, 교양2CP에 이동협, 교양 3CP에 정철원, 교양4CP에 최삼호 PD가 임명됐다. SBS A&T, SBS M&C 정기 인사도 이날 발표됐다.

한편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지로 촉발된 파업 투표 결과, 조합원 86.6%의 찬성표를 던져 SBS본부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했다. SBS본부는 12월 2일 오후 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구체적인 파업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무단협 사태' SBS 파업투표 가결...찬성률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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