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난항을 겪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한국갤럽은 “대선 후보 선출과 선대위 체제 전환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의 11월 4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5%p 하락한 34%, 민주당 지지율은 3%p 상승한 32%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0%p에서 오차범위 내인 2%p로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 6%(2%p 상승), 국민의당·열린민주당 3%, 기타 1% 순이다. 무당층은 21%다.

한국갤럽 11월 4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 보수층, 중도층에서 하락했다. 2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서 32%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28%를 기록했다. 보수층 지지율은 64%(5%p 하락), 중도층 지지율은 34%(2%p 하락)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33%다.

한국갤럽은 “최근 한 달간 양대 정당 지지도 변동 폭이 컸고, 격차도 2%p에서 10%p 사이를 오갔다”며 “이는 대선 후보 선출과 선대위 체제 전환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인다. 여당은 기존 선대위 개편을 예고했고, 11월 초 경선을 마무리한 제1야당은 선대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p 상승한 37%, 부정평가는 4%p 하락한 55%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23%를 기록했다. 이어 ‘외교/국제 관계’ 20%, 복지 확대 5%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4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1% 등이다.

한국갤럽이 응답자의 정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자신을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0%,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2%였다. 중도층·판단 유보는 48%다. 40대 남성이 가장 진보적이고, 20대·60대 이상 남성은 보수 쪽으로 기울었다. 여성은 20대가 가장 진보적이고 60대 이상이 가장 보수적이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졌던 2017년 1월 진보층은 37%에 달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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