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열세를 보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을 두고 "호들갑 떨 필요 없다"고 말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좀 떨어져서 보는 입장에서 요새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고, 차이가 좀 난다고 그렇게 호들갑 떨 필요는 없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될 때 보면 당시 후보 지지율은 10%대였다. 이회창 후보는 거의 50%에 가까웠고, 이제 (대선이) 110여 일 남았는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라고 밝혔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고전에 대해 “(대장동) 수사 결과가 나와서 좀 풀려야 (지지율) 박스권에서 벗어나든지 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검찰의 수사 결과가 1차 발표되면 믿을 사람이 더 많다고 본다.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12월에 이재명 후보의 (억울하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면 박빙의 싸움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8일 방송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어 유 전 사무총장은 “양정철 말 중 후보 혼자만 뛰는 듯한 모습이 오히려 문제”라며 “이재명 후보 주변에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유명한 학자들이 많이 붙어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그들의 지혜를 많이 활용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에 대해 유 전 사무총장은 “아마 (윤석열 후보가) 중도확장을 하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 당이 엄청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김 전 위원장은) 잘되는 집에 가서가 아니라 망했을 때 추슬러서 성과를 낸 적이 두 번 있는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잘되고 있다. 그러니까 잘되는 집에 (김 전 위원장) 오면 중진들하고 대부분 사이 안 좋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김 전 위원장은 경세가로서의 별의 순간이 지금 온 것”이라며 “그러니까 콧대 세게 ‘나에게 거의 전권을 주지 않으면 선대위도 내 사람들로만 하겠다’ 이런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이해찬 전 당대표의 등판에 대해 유 전 사무종장은 “이미 선대위 상임고문 아니냐”며 “아마 이재명 후보에 수시로 조언해 줄 수 있는 사람인데 전면으로 나설 일이 (아니다.) 그리고 대선 때는 중도를 확장하려고 하는데 이해찬 대표는 중도 확장이 주특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행자가 ‘여야 대선 후보 배우자 리스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유 전 사무총장은 “김혜경 씨의 경우 리스크가 있냐”며 “올 블랙 의상은 그쪽(이재명 캠프)에서도 잘한 것 같지는 않은데 (기자들이) 하도 달라붙어서 하니까 골탕 먹이려고 오히려 장난을 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수행원들) 의도가 골탕을 먹이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낙상사고 당한 게 리스크냐”고 밝혔다.

유 전 사무총장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리스크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주가조작도 (결혼 전) 이야기라고 얘기는 하지만 리스크가 있다”며 “수사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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