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 사장 후보 최종 면접 대상자로 임병걸 부사장,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 서재석 전 이사가 결정됐다.

KBS 이사회는 1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서류 심사를 통과한 5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중간 면접을 실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최종면접 대상자 3인은 오는 23일 200명의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비전 발표를 진행하게 된다. 시민참여단 평가(반영 비율 40%)와 이사회 최종평가(반영 비율 60%)가 더해져 최종 사장 후보자 1인이 결정된다. KBS 이사회는 27일 최종 후보자를 청와대에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사진=KBS)

임병걸 후보자는 1987년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 수신료추진단장,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부사장을 맡고 있다. 임 후보자는 ‘대한민국 신뢰의 중심 KBS’로 ‘미래를 여는 공영미디어’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시청자위원회 기능 확대, 책임자들에 대한 평가제 운영, 여론의 공론화 통한 의제설정 기능 강화, 뉴스·보도에 대한 팩트체크 시스템 혁신 등을 강조했다. 또한 수신료 현실화 추진과 함께 광고수입, 콘텐츠 판매수입을 늘리고 자산 활용을 통한 재정 부담 경감을 추진하겠다 밝혔다. (▶관련기사 : KBS 새 사장 지원자들, 공통적으로 '신뢰' 강조)

김의철 후보자는 1990년 KBS 기자로 입사해 개혁추진단, 보도본부장을 거쳐 현재 KBS 비즈니스 사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자는 “시청자와 함께 시청자로부터 해법을 찾겠다”며 신뢰·차별화·공공성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 기반 미디어로의 재탄생, 조직문화 개선, KBS 세종 신사옥 마스터플랜 수립, 미래 KBS 플랫폼 전략과 더불어 수신료 조정안 통과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재석 후보자는 1985년 KBS PD로 입사해, 정책기획본부장, KBS 아트비전 대표이사를 거쳐 11기 이사를 역임했다. 비전으로 ‘신뢰와 공존의 중심, KBS’를 제시했으며 KBS를 변화시킬 4개 키워드로 공정·공영·자구·통합을 꼽았다. 보도의 공정성을 위해 KBS의 공적 책임에 관한 사항을 철저히 실천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생산을 위한 보상과 인센티브 시스템을 강조했다. 재정확보 방안으로는 수신료 인상 없이 생존 구조를 바꾸겠다고 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사장 후보자들로부터 받은 답변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뒤, 내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16일부터 20일까지 설문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설문 결과를 사내게시판, 노조 홈페이지와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KBS 소수노조인 KBS노동조합은 16일부터 20일까지 게릴라식 필리버스터 투쟁을 통해 부적격 후보자 반대 투쟁을 이어나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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