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3관왕에 빛나는 <휴가>가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폐막작에 선정 및 관객상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하며 오는 10월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휴가>(감독 이란희) 런칭 포스터

영화 <휴가>는 길 위에서 1,882일째 농성중인 해고노동자 재복이, 해고무효소송 최종 패소가 결정되자 집으로 열흘 간의 휴가를 떠나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거친 삶에 지친 모두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수작이다. <파마>(2009), <결혼전야>(2014), <천막>(2016)의 이란희 감독 장편 데뷔작으로, 이웃에 있을 법한 투박하면서도 따뜻한 어른의 얼굴과 연기로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이봉하 배우를 비롯해 김아석, 신운섭 배우 등의 생생한 연기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올해 23회를 맞은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이상희·우지현 배우의 사회로 지난 23일 개막, 나흘간 강릉 정동초교에서 진행됐다. 강릉씨네마떼끄, 한국영상자료원 및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해 총 22편의 장·단편 독립영화가 상영됐다. 특히 영화제 모든 영화에는 자막 해설이 제공됐고 감독과 배우의 무대인사 시 실시간 문자해설이 이뤄져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환경을 조성, 호평받았다.

영화 <휴가> 스틸컷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전 세계 유일하게 관객이 직접 작품에 상금을 전달하는 ‘땡그랑 동전상' 시상을 올해도 진행했다. 당일 상영작품 중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에 관객들이 직접 투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동전 개수가 가장 많은 작품으로 수상작이 결정된다. 집밥 같은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는 영화 <휴가>는 일반 관객들에게 4일차 최고의 작품으로 선택되며, <휴가>가 왜 유수 영화제에서 언론과 평단,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았는지 다시 한번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했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3관왕에 이어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수상 낭보까지 전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영화 <휴가>는 10월 2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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