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인턴기자] 우장균 신임 YTN 사장이 “보도국에 대한 지원은 최대화, 관여는 최소화하는 사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23일 열린 취임식에서 “사심 없이 100년 YTN 초석을 만드는 데 공헌하겠다. 이를 위해 YTN의 장점을 살리는 경영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3일 우장균 YTN 신임 사장 취임식이 열렸다.(사진 제공 YTN)

우 사장은 “노사가 함께하는 공정방송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겠다”며 “사장은 공정방송을 침해하는 정치권력, 자본권력 등 외압을 막아내는 방패 역할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YTN이) 정치 권력과 자본 권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언론사 지배구조이기에 앞으로도 악의적 가짜뉴스는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과실에 의한 오보를 방지하기 위해 팩트체크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또 우 사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재난안전방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 사장은 “YTN 사원들과 그 가족의 삶이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사장은 “영업이익이 생기면 노동조합 위원장 등 사원 대표들과 슬기롭게 배분하겠다”며 “사원대표들과 협의해 투자와 지원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10년에 걸친 YTN 공정방송 투쟁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원 여러분께 미안하다”며 “투쟁에 참여한 분이나 참여하지 못한 분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가해자는 오직 언론을 장악하려는 검은 세력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가 기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용기일 뿐”이라며 “용기의 깃발을 제가 들고 앞장서 YTN의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장균 신임 사장은 1994년에 YTN에 입사해 앵커와 노조위원장 등을 지냈다. 우 사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낙하산 사장 선임에 반대하다 해직된 후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우 사장은 해직 6년 만인 2014년 YTN에 복직했다. 우 사장은 2019년부터 YTN 총괄상무를 맡아왔으며 2021년 9월 17일 YTN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확정됐다. 우 사장의 임기는 2024년 9월 2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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