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연합뉴스 편집총국장에 조채희 외국어에디터가 내정됐다. 연합뉴스는 편집총국장 임면동의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임명 시 연합뉴스 첫 여성 편집총국장이 된다. 1970년생인 조 후보자는 1993년 연합뉴스 공채 14기로 입사해 국제뉴스부장, 문화부장, 사회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15일 연합뉴스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임명된 성기홍 신임 연합뉴스 사장은 이날 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을 찾아 조 후보자에 대한 임면동의 절차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사옥 (사진=미디어스)

성 사장은 조 후보자 내정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취재 경험을 쌓았고, 콘텐츠 분야에 있어 회사 기여도가 높다"며 "국내외의 많은 대형 사건·사고 취재보도를 지휘했고, 다수의 기획시리즈를 이끌면서 저널리스트로서의 역량과 리더십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사장은 "무엇보다 기사 판단 능력과 지휘 역량은 방대한 연합뉴스 편집총국을 이끌 리더십에 요구되는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적임자라고 판단한다"며 "최근 2년 5개월간 편집총국 에디터단의 일원으로 활동해왔기에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재의 편집총국 지휘와 운영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신속하게 혁신과 안정을 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편집총국장 임면동의 투표를 실시한다. 기자직 사원 3분의 2 이상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 찬성이 이뤄져야 편집총국장에 임명된다.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이틀 동안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투표 결과가 나오는 24일 연합뉴스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연합뉴스 주주총회에서 성 사장과 함께 임명된 임원은 ▲박상현 디지털미디어 담당 상무이사 ▲김현준 비즈·글로벌 담당 상무이사 ▲정천기 경영기획 담당 상무이사 등 3명이다. '디지털미디어 담당' 이사직이 신설되면서 기존 부사장 1명, 상무이사 2명 체제가 상무이사 3명 체제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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