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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재 전 언론노조 위원장 '청와대 앞' 1인 시위19일째, "대기발령 풀리면 그만?”, “윤석민 그만둘 때까지 계속할 것"
도형래 기자 | 승인 2012.01.13 15:35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전 위원장이 13일 오늘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최상재 전 위원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윤석민 SBS 홀딩스 대표는 SBS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손을 떼라’며 점심단식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은 19일째 되는 날이다.

   
▲ 최상재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13일 청와대 앞에서 점심단식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YTN 해직 문제로 3년전에도 이자리에 섰다"면서 "3년전과 비교해 흰머리가 너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1인 시위에서 최상재 전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장행훈 전 신문발전위 위원장은 '언론에 대한 태도로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 기준에서 판단하면 현 대통령은 명백한 반민주주의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이유는 MB의 신자유주의, 시장주의 언론정책이 SBS지배주주와 언론자본의 전횡을 강화한 것을 비판하고, 곧 출범할 새 정부가 공영방송은 물론, 상업방송도 바로잡는 바른 언론정책을 펼쳐줄 것을 요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최상재 전 위원장의 1인 시위는 대기발령 조치에서 촉발됐다. SBS 사측은 지난달 16일 언론노조 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현업으로 복귀한 최상재 전 위원장에게 대기발령을 내렸다.

최상재 전 위원장은 1인 시위를 시작하며 미디어스와 인터뷰에서 “농성은 제 개인에 대한 대기발령 문제를 지적한다기보다 SBS가 지난 MB정권 아래에서, MB 정권을 방패삼아 과거로 크게 회귀한 데 대한 문제제기”라며 “내년부터 다시 SBS를 바로잡는 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방아쇠를 당기는 심정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최상재 전 위원장은  “사측에서 대기발령을 풀어줄 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대기발령 풀면 윤석민 대표 비판 그만할 거냐고 물어보기에 윤석민이 그만둘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언제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최상재 전 위원장은 “7개 요구안을 내걸었는데 4개는 달성해야 그만두는 걸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석태 전 위원장을 비롯한 SBS 노조 위원장 출신 7명이 있는데, 모두 홍보팀이나 뉴미디어팀같이 원래 수행하던 일과 관련 없는 한직으로 밀려났고 승진에서도 배제됐다”면서 “(노동)조합원으로 정년퇴직 하는 것도 명예라는 말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물 먹은 것. 나도 부장 못 달고 퇴직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상재 전 위원장은 1인 시위를 통해 △ 자신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를 중단 △ 前 조합간부 연수탈락, 승진배제, 부당 부서배치에 대한 사과와 시정 △ 뉴스텍, 아트텍 용역비삭감을 철회 △ 이웅모 보도본부장님과 이홍근 기획팀장(前 인사팀장)의 사퇴 △ 유환식 SBS미디어홀딩스 이사 사퇴 △ 우원길 SBS사장 사퇴 △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의 SBS 독립경영을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최상재 전 위원장의 청와대 1인 시위 소식에 강남촛불이라며 두 명의 팬(?)이 찾아왔다.

도형래 기자  media@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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