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올해 시사IN의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조사에서도 손석희 JTBC 사장이 1위로 선정됐다. 이종태 시사IN 편집국장은 ‘편집국장의 편지’에서 “이번 조사 결과 가장 아쉬웠던 점은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명단에서 ‘일선 기자’의 이름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손석희 JTBC 사장은 1위를 계속 유지했지만 2위는 일반적 의미로 ‘기자’인 분은 아니다”라며 “레거시 언론과 저희를 포함한 ‘일선 기자’들이 깊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석희 JTBC 총괄 사장은 2020년 1월 2일 <뉴스룸>에서 하차했다. (사진=JTBC)

시사인이 실시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 중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1위는 손석희, 2위는 유재석, 3위는 김어준이었다. 손석희 사장 지목률은 12.4%로 지난해 11.2%에 비해 1.2%p 올랐다. 손 사장은 시사IN이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왔다. 손 사장은 2020년 1월 2일 <뉴스룸> 앵커자리에서 하차했다. (▶관련기사 : 손석희 “사측 하차 제의에 동의한 건 저")

2위인 유재석 5.1%, 3위인 김어준 4%, 4위 신동욱 TV조선 앵커 2%, 5위 김주하 MBN 앵커는 1.8%로 집계됐다. ‘없다/모름/무응답’ 비율은 58.1%로 응답자 과반을 넘겼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프로그램’은 KBS <뉴스9>(4.1%),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3.9%), SBS <그것이 알고싶다>(3.6%), JTBC <뉴스룸>(2.8%), tvN <유퀴즈 온 더 블록>(2.7%) 순이다. 시사보도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 5위를 기록한 건 이례적이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는 KBS(15.5%), JTBC(8.4%), MBC(7.4%), TV조선(6.9%), YTN(6.3%), 유튜브(4.7%) 순이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는 조선일보(17.4%), MBC(11.7%), TV조선(11.2%), KBS(7.9%), 한겨레(3.0%), 유튜브(2.6%) 순이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매체’는 KBS(20.5%), JTBC(12.7%), MBC(11.6%), TV조선(8.6%)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신뢰하는 신문매체’는 1위 조선일보(11.2%), 2위 한겨레(10.3%), 3위 동아일보(6.2%), 4위 중앙일보(3.5%), 5위 경향신문(3.1%) 순이었다. ‘없다/모름/무응답’은 54.8%로 집계됐다.

‘가장 신뢰하는 유튜브 채널’은 열린공감TV(1.4%), 배승희변호사(0.8%), TBS(0.8%), TV조선(0.7%) 순이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0.5%), 이동형TV(0.5%), 신의한수(0.5%), 딴지방송국(0.5%)는 공동 5위였다. ‘없다/모름/무응답’은 81%였다.

이종태 국장은 “유튜브의 성장세는 여전했지만 ‘신뢰하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선 ‘없다/모름/무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거침없는 성장세의 매체가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선 별도의 분석이 필요할 듯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시사IN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19세 이상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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