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 이사회가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12일 KBS 이사회는 '사장 선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김종민, 김찬태, 류일형, 이석래 이사(가나다순)로 구성했다. 김찬태, 류일형 이사는 여당 성향으로 김종민, 이석래 이사는 야당 성향으로 분류된다. 특별위원회는 차기 사장 선임 절차와 방식 등을 논의하게 된다. 양승동 사장 임기는 12월 9일까지다.

(사진=KBS)

직전 11기 이사회는 양승동 사장 선임 당시 시민자문평가단을 운영했다. 이사회를 통해 압축된 사장 후보자들은 시민자문단을 상대로 정책발표회를 가진 뒤 이사회 최종면접을 거쳤다. 시민자문단은 10기 이사회에서 최초 도입됐다. 10기 이사회는 150여명의 시민자문단을 꾸리고 이들의 평가를 40% 반영한 바 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0일 사장 선임 과정의 3가지 원칙으로 ‘국민 참여’, ‘정치적 독립’, ‘투명성’을 강조했다. KBS본부는 “사장 선임 과정에 있어 정치적 독립성 천명, 국민참여 보장, 투명성 제고가 원칙”이라며 “이 중 국민 참여 보장이 사장 선임의 최우선 원칙”이라고 밝혔다.

KBS본부는 “국민평가단의 의견과 평가의 비중을 높이고, 사장 선임 과정에 정치적 독립성을 지켜내겠다는 원칙을 대내외로 천명하라”며 “KBS 이사회는 새 사장 선임 기준, 논의과정, 국민의견과 평가의 반영 정도 등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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