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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이 감사 인사로 소환된, ‘마약 논란’ 비아이[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21.09.10 11:49

[미디어스=박정환] 9일 밤 진행된 ‘네이버 NOW’에서 신보를 발매한 이하이가 비아이를 향해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한빈아, 덕분에 좋은 뮤직비디오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워"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하이의 노래 중 비아이가 참여한 곡은 ‘구원자’.

문제는, 이하이가 감사하다고 표현한 비아이는 아이콘 소속 당시 대마초를 투여하고 LSD를 구매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란 점이다.

이하이 (사진제공=AOMG)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아이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비아이가 지난 2016년 3회에 걸쳐 대마를 흡연하고 LSD를 여덟 차례 매수하는 등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했다"고 비아이의 공소사실을 밝혔다.

비아이가 대마초를 투여하고 LSD를 구매한 혐의가 드러난 건 사건이 벌어진 후로부터 3년 뒤인 지난 2019년, 공익제보자 A씨가 비아이의 마약 투약과 구매 의혹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개입했다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하면서 폭로됐다.

A씨의 당시 제보는, 양현석이 비아이의 마약 투약과 구매와 관련한 보고를 받자 당시 YG엔터테인먼트 경영지원실장을 통해 공익제보자 A씨를 사무실에 데려와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했다는 내용이었다. 양현석은 대질조사를 포함한 총 3차례 조사에서 해당 혐의를 부인했다.

공익제보자 A씨의 제보로 3년 전 행적이 논란이 되자 2019년 당시 비아이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 했다"며 마약 투약과 구매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8월 27일, 검찰이 비아이의 공소사실을 밝혔을 때 비아이와 변호인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함으로써, 2019년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비아이의 “겁이 나고 두려워 (마약을) 하지도 못 했다”는 해명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과거 대마초 구매 및 흡연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가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비아이는 이날 진행된 공판에서 “이런 바보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영원히 반성하며 살겠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비아이는 마약 투여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이하이의 신곡 ‘구원자’ 피처링 작업뿐만 아니라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했다.

이하이와 비아이의 협업은 ‘구원자’가 처음이 아니다. 두 가수가 YG에 소속했을 당시 발매한 이하이의 ‘누구 없소’는 비아이가 피처링과 작사에도 참여한 곡이다. 

이하이가 비아이에게 감사를 표한 날은 비아이의 1심 선고 공판 하루 전이었다. 이하이가 비아이에게 감사를 표하며, 비아이의 1심 선고일이 10일임을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비아이를 향해 감사를 표현한 이하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경제사범 가족에 약쟁이 비아이 굳이 공식석상에서 고맙다고 언급. 할말하않” 및 “저렇게 말해주다가 (비아이) 방송 복귀도 도와주겠네. 니가 약쟁이한테 고마운지 안 고마운지 약 묻어서 노래 못듣겠네”, “그냥 약쟁이도 아니고 경제사범 가족이잖아. 쟤네 가족 때문에 파탄난 가정이 있을 건데. 마이크로닷이랑 똑같은 건데 왜 저래” 등 부정적 반응이 줄을 이었다. 비아이의 부친은 2014년 10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통해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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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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