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STN방송의 회장과 대표가 박찬주 전 육군대장 대선후보(국민의힘)의 수석대변인과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현직 언론인이 직을 유지하고 대선 선거 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지난달 김은자 STN방송 회장을 수석대변인으로, 양해석 STN방송 대표를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김 회장은 체육인 출신으로,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조정위원·논산시체육회 부회장·논산시에어로빅힙합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7월 국민의힘 논산·계룡·금산 조직위원장에 도전했으나 탈락했다.

사진=STN뉴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양해석 대표는 언론인 출신으로 2019년 충남일보 부사장을 지냈다. 양 대표는 현재 STN방송, 스타트뉴스 대표를 맡고 있다. STN방송은 충남 논산을 권역으로 하는 PP 방송사로 KT-올레TV에서 800번대 채널 번호를 부여받았다. STN방송은 최근 박찬주 전 대장의 출마선언식 및 비전발표회, 주요 동정 등을 방송했다.

김은자 회장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찬주 후보가 충남도당위원장이었고 그때 날 부위원장으로 임명한 인연이 있다”면서 “그런 인연인데 (박 전 대장이) 대선에 출마한다고 하니 돕는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양해석 대표는 “유력한 것도 아니고 8강도 어렵고 하니까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직 언론인이 정치인 대선캠프에 참여한 사례가 있다. 지난 6월 서창훈 전북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박정재 새전북신문 부사장은 현직 언론인 신분으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캠프인 ‘신복지전북포럼’에 참여한 바 있다. 서창훈 회장과 박정재 부사장은 ‘신복지전북포럼’의 상임대표, 공동대표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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