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차기 KBS이사진 명단을 발표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현업 구성원들이 부적격 인사로 지목한 인물들이 대부분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KBS본부는 “방통위가 언론노조 KBS본부 등 현업 구성원들과 시민 사회단체의 거듭된 우려에 귀를 열고 있었기 때문이라 믿는다”며 “방송정책기관으로서 최소한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스스로 지켰다고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KBS본부노조)

KBS본부는 차기 KBS 이사회에 대해 “차기 KBS 사장 선출이라는 막대한 임무가 주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 임명될 이사들이 이 임무를 어떻게 이행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당부했다. 양승동 사장 임기가 오는 12월 9일 종료됨에 따라 이사회는 차기 사장 선임 절차 논의에 들어가게 된다.

KBS본부는 이사회에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했다. KBS본부는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갖추는 것은 이번 이사 선임 과정에서도 본부가 누차 강조해 왔던 부분”이라며 “국회가 방송법 개정 등 입법 책임을 온갖 핑계만 늘어놓으며 방기하고 있는 만큼 이사회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이사들에게 “지원서를 통해 면접을 통해 약속했던 다짐을 KBS 최고의사결정기구의 책임감으로 의연하게 실천하라”고 했다.

방통위는 이날 권순범, 김종민, 김찬태, 남영진, 류일형, 윤석년, 이상요, 이석래, 이은수, 정재권, 조숙현 등 11명의 차기 이사진 추천 명단을 공개했다. 대통령이 피추천자를 임명하면 KBS이사로 정식 임명된다. (▶관련기사 : 방통위, KBS 이사 11명 추천… 부적격자 논란 인사 상당수 배제)

앞서 KBS본부는 민병욱, 황우섭, 이동욱 후보자 등을 부적격 인사로 꼽았다.(▶관련기사 : KBS본부노조가 꼽은 부적격 이사 후보 1, 2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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