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위원장으로 보도됐던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노동위원장 내정자로 선출됐다. 언론인 출신인 박대출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 재분배에 대한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 부의장과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결정했다.

문체위원장에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이 의원은 환노위원장으로 거론됐었다. 이채익 의원은 지난 6월 '공군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 군 보고 결과' 보도자료를 배포해 유족동의 없이 피해자 정보를 무분별하게 언론에 유포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 이채익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 밖에 정무위원장에 윤재옥 의원, 교육위원장에 조해진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김태흠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에 이헌승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이종배 의원이 내정됐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엔 당내 최다선(5선) 정진석 의원이다. 이들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선출된다.

현재 문체위에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체위원장 교체를 앞두고 8월 국회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며칠 여유를 주면 야당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법안처리 시기를 8월 국회 이후로 미루기 위한 전략을 구사했지만 민주당은 거절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했다. 안건조정위는 재적위원 3분의 1이상의 요구로 구성된다. 6명의 안건조정위 재적위원 3분의 2이상 찬성을 거치면 전체회의에 안건이 회부된다. 최대 심의기간은 90일이다. 하지만 비교섭단체 몫으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안건조정위원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안건조정위 카드는 무력화될 수 있다.

18일 민주당은 문체위 안건조정위원으로 이병훈, 김승원, 전용기 의원을, 국민의힘은 이달곤, 김승수, 최형두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김의겸 의원의 안건조정위 참여를 반대하는 의미에서 3명을 추천했다. 도종환 문체위원장은 이날 안건조정위가 구성되는 대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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