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오는 10월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중국 영화, 새로운 목소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2010년대 이후 중국 신세대 감독들이 어떠한 메시지를 가지고 영화적 성취를 이뤄내고 있는지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중국은 미국과 인도에 이은 세계 세 번째 영화 생산국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0 중국영화산업 현황 및 트렌드 보고서’에 의하면 2018년에는 중국영화산업 시장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00억 위안(한화 약 10조 6300억 원)을 넘어섰고, 2019년 한 해 동안 극장 상영한 작품 수는 538편에 달했다.

정루신위안 감독 <그녀 방의 구름>(2020)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중국 거장 장이머우, 첸 카이거, 지아장커의 뒤를 이을 신세대 중국 감독들의 주목할 만한 대표작을 모아 중국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중국 영화, 새로운 목소리’ 특별전 선정작은 유수의 국제영화제들에서 상영되면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감독들의 대표작이다.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과 은곰상 남자연기자상(리아오판)을 수상한 디아오이난 감독의 범죄 스릴러 <백일염화>(2014), 제68회 로카르노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작이자 2018년 발표한 <지구 최후의 밤>으로 큰 주목을 받은 비간 감독의 장편 데뷔작 <카일리 블루스>(2015), 제70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초청된 리뤼준 감독의 <미래로 걸어가다>(2017), 제72회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 섹션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은 구샤오강 감독의 <푸춘산의 삶>(2019), 제49회 로테르담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수상한 정루신위안 감독의 <그녀 방의 구름>(2020), 제70회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에 초청되어 CICAE 예술영화상을 수상한 송팡 감독의 <평정>(2020), 그리고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상영되었던 웨이슈준 감독의 <융안 마을 이야기>(2021)가 포함됐다.

중국 영화계의 신예 감독을 주목하는 '중국 영화, 새로운 목소리' 특별전을 개최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수)부터 10월 15일(금)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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