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노동조합이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 퇴진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국민일보 노조는 2011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2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노조는 지난 22일 대의원·운영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10월20일 임시총회에서 결정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국민일보 노조는 이날 발표한 파업 돌입 선언문을 통해 “10년 전 파업으로 끝날 것 같았던 조용기 목사 일가와의 악연은 안타깝게 오늘까지 이어지고 말았다”며 “조민제 사장이 형 조희준 전 회장을 타산지석 삼아 국민일보 경영에 매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조 사장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노동조합의 파업은 우리가 결코 내줄 수 없는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의 존엄성과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며, 근로자들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노동조합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