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23일 청와대가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7명을 위촉했다. 176일 째 출범이 지연되고 있는 방통심의위는 9명 위원으로 구성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측이 2명의 위원 추천에 나서지 않아 불가피하게 7명만 위촉됐다.

이날 위촉된 방통심의위원은 ▲정연주 전 KBS 사장 ▲김유진 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이하 청와대 추천)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 ▲황성욱 법우법인 에이치스 변호사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이하 국회의장 추천)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국회 과방위 추천) 등이다. 임기는 2024년 7월 22일까지다.

(사진=미디어스)

최근 방송 심의를 신청한 국민의힘이 다음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위원 추천에 나설 게 확실시된다. 국민의힘 측 관계자는 19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여당 측 윤곽이 잡혔기 때문에 절차대로 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은 2인 추천은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선출과 소위원회 구성은 9인 위촉이 완료되기 전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은 호선으로 결정된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에 따르면 위원장이 선출돼야 소위원회가 구성될 수 있다. 통상 대통령 추천 위원이 위원장을 맡는 만큼, 연장자인 정연주 전 사장이 위원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기 방통심의위 위원들은 26일 오후 3시 간담회를 열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지난 19일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재판 결과를 다룬 ‘MBC 뉴스데스크’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대한 심의 민원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MBC는 두 프로그램 모두 방송사 또는 종사자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되는 사안에 대해 일방의 주장만을 전달해 관련 심의 규정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이 제기한 민원에 대한 심의가 진행되려면 과방위 국민의힘 측이 위원 추천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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