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사가 임금 4% 인상에 합의하면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지난 19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KBS노동조합(기존 노조)은 4일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사옥 ⓒ미디어스
KBS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KBS 노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한 끝에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 수준(4% 인상)으로 임금을 인상하기로 22일 오후 전격 합의했다”며 “이에 KBS노동조합은 파업을 철회하고, 비상방송에 참여키로 해 일부 차질을 빚던 방송도 완전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KBS노동조합은 지난 9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정지 이후,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14일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갔으며, 19일부터는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는 임금협상 타결과 관련해 “당초 KBS는 임금인상률에 대한 노사 간 의견 차이가 현격했지만 최근 5년간 물가인상률보다 낮은 임금인상과 타방송사 대비 계속 벌어지는 임금격차를 해소할 필요성에 일부 공감하고, 공무원 및 공기업 임금 인상률 등을 토대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제시한 조정안 수준으로 노사 간 조금씩 양보하여 적절하게 타결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발동된 국가 비상사태에 따라 KBS가 비상방송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보도로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사 간 결단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