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황성욱 법무법인 에이치스 대표변호사를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했다. 국민의힘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몫으로 2인을 추천하면 6개월 가량 지체된 5기 방통심의위 위원 구성을 완료할 수 있다.
19일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몫으로 황성욱 씨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야당 몫 인사가 상임위원을 맡는다. 황성욱 변호사는 4기 방통심의위에서 보궐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방통심의위원은 대통령, 국회의장, 국회 과방위가 각각 3인씩 추천해 위촉한다. 국회의장 몫의 경우 국회의장 1명, 여야 원내대표가 각각 1명씩 추천한다.
앞서 국회의장은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과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를, 청와대는 정연주 전 KBS 사장·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김유진 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를 추천했다. 국회 과방위 민주당은 윤성옥 경기대 교수를 추천했다.
국민의힘 측은 국회 과방위 야당 몫 인사 2명을 추천해야 한다. 과방위 국민의힘 측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정연주 전 사장을 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을 반대해왔다”며 “국민의힘은 (인사 추천에 대한) 준비를 한 상황이다. 정부·여당 측 윤곽이 잡혔기 때문에 절차대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과방위 추천 위원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이상휘 세명대 교수,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상근특보를 역임한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이 거론된다. 황성욱 변호사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KBS 시청자위원·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황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피청구인 대리인단이었으며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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