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리얼미터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민주당은 20주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국민의힘의 난맥이 동시에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19일 발표한 7월 2주 차 주간동향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4%p 상승한 45.5%, 부정평가는 3.7% 하락한 51.2%다. 부정·긍정 평가 격차는 5.7%p다. 문 대통령 부정·긍정 평가 격차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 7월 2주차 주간동향 결과 (사진=리얼미터)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충청권(6.3%p 상승), 대구경북(5.8%p 상승), 서울(5.0%p 상승), 호남(4.6%p 상승), 20대(7.2%p 상승), 70대 이상(6.5%p 상승), 50대(6.5%p 상승), 40대(4.8%p 상승) 등에서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3.8%p 상승한 36.7%, 국민의힘 지지도는 2.2%p 하락한 34.9%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 이어 열린민주당 7.1%(0.1%p 상승), 국민의당 6.4%(0.4%p 상승), 정의당 3.4%(0.1%p 하락), 시대전환 0.5%(0.1%p 하락), 기본소득당 0.4%(0.5%p 하락), 기타정당 1.3%(0.6%p 하락) 순이다. 무당층은 0.7%p 하락한 9.3%다.

이에 대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전 국민적인 위기 국면이 왔다”며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자는 논리가 작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엄 소장은 “현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경쟁이 과열되면서 컨벤션 효과가 작용했다”며 “이와 동시에 국민의힘은 난맥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대안 정당으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7월 2주 차 주간동향은 YTN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2,51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유(10%)·무선(8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3%,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