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힘들게 구한 자취방이 귀신이 든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된 취준생 친구들이 집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쇼미더고스트>(감독 김은경)가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배우상(김현목)과 NH농협 배급지원상 2관왕을 수상했다.

영화 <쇼미더고스트> 스틸컷

지난 10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쇼미더고스트>는 2006년 영화 <어느날 갑자기 세번째 이야기-D-day> 등 공포 장르영화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준 김은경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또한 tvN 드라마 <청춘시대>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온 한승연과 다수 독립영화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해온 김현목의 존재감과, 기발하고 신선한 스토리 및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기대감을 모으는 작품이다. 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 페스티벌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해 명실상부 올해의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지난 10일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에는 김은경 감독, 한승연, 김현목, 홍승범 배우가 참석했다. 이날 GV에서 한승연은 “제가 연기한 작품을 이렇게 큰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보는 게 처음이라 오전부터 긴장했다. 촬영하면서 웃느라 힘들었던 적이 많았는데 영화에서 유쾌한 느낌이 묻어나서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쇼미더고스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GV 현장

또한 김은경 감독은 “캐스팅 때부터 이모티콘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야기 흐름 상 성장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깊이를 다룰 수 있는 큰 그릇이 있었으면 했다. 촬영 현장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세 배우가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았다. 때로는 저의 디렉션보다 훨씬 더 캐릭터를 이해하고 녹여내는 연기를 해서 감사했다”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 쾌거와 함께 2021년 기대작으로 떠오른 <쇼미더고스트>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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