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방송사들이 특별 뉴스 및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긴급 특보 체제에 들어갔다. 또, <매일경제> <동아일보> 등 신문들도 호외를 발행해 서울 주요 지역에 뿌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시민이 발행된 호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먼저, 국가재난 주관 방송사인 KBS는 자체적으로 비상근무명령 체제에 들어갔다. 또, 뉴스를 특보 체제로 전환했으며, 김정일 사망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해 북한 사회를 앞으로 어떻게 예측해야 할 것인지 등을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배재성 홍보실장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KBS는 자체적으로 비상근무명령 체제에 들어갔다”며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사후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북한 사회를 예측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특집 다큐멘터리 등 관련 프로그램이 대거 편성될 것이다. 뉴스 뿐 아니라 전면적으로 긴급 편성으로 돌려 김정일 관련 프로그램을 방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도 대대적인 특보 체제에 들어갔다.

오늘 낮 12시 <뉴스 특보>를 시작으로 김정일 사망 관련 보도를 시작한 SBS는 오후 3시, 4시 <뉴스 특보>를 통해 관련 사실을 보도했다.

SBS는 또, 오후 5시 <뉴스퍼레이드>도 김정일 사망 특집 뉴스로 진행하며, 평소 밤 8시에 시작하던 <8뉴스>를 한 시간 앞당겨 밤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밤 9시에는 김정일 사망과 관련한 특집 토론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밤 11시15분과 자정 12시25분 뉴스를 통해서도 각각 김정일 사망을 다룬다.

▲ MBC, KBS, SBS 사옥 ⓒ미디어스
MBC 역시 뉴스 특보 체제에 들어갔다.

MBC는 오늘(19일) 오후 4시와 6시 두 차례 <뉴스 특보>를 통해 김정일 사망 관련 소식을 방송할 예정이다. 또, 평일 밤 9시에 하던 <뉴스데스크>를 한 시간 앞당겨 밤 7시55분부터 2시간 동안 특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보도전문채널인 YTN 또한 특보 체제에 들어갔다.

YTN은 오늘 낮 12시 뉴스부터 특보 체제에 들어갔다. YTN은 이와 관련해 “보도전문채널 본연의 임무를 갖고 계속 특보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별 다른 이슈가 없는 한 취재망을 최대한 가동해 보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들도 호외를 발행하는 등 김정일 사망 관련 소식을 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매일경제>와 <동아일보> 등을 호외를 발행해 서울역, 광화문, 동대문 등 전국 곳곳에 배포했다. 이 뿐 아니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해외 언론들도 호외를 발행해 김정일 사망 소식을 긴급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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