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난해 IPTV와 지상파 사업자의 방송사업매출은 증가한 반면 SO·위성·PP·CP·DMB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프로그램 판매, 프로그램 재송신, 협찬, 홈쇼핑송출수수료 등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20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전년대비 3,404억원(1.9%) 증가한 18조 106억원이다. IPTV는 전년대비 4,269억원 증가한 4조 2,836억원, 지상파는 497억원 증가한 3조 5,66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PP는 124억원 감소한 7조 725억원, 위성은 157억원 감소한 5,328억원, CP(IPTV콘텐츠제공사업자)는 163억원 감소한 6,148억원, SO는 899억원 감소한 1조 9,328억원으로 조사됐다.

2011~2020년 매체별 방송사업매출 점유율 변동 추이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방송광고매출은 전년대비 2,837억원(-9.5%) 감소한 2조 7,172억원이다. PP는 1,252억원 감소한 1조 4,633억원, 지상파는 986억원 감소한 1조 13억원, SO는 210억원 감소한 1,145억원, IPTV는 203억원 감소한 1,029억원, 위성은 168억원 감소한 332억원을 나타났다. 지상파의 광고시장 점유율은 2011년 63.6%에서 20년 36.9%로 감소했다. PP는 2011년 32.7%에서 2020년 53.9% 증가했다.

주요 수익원별 방송사업매출은 지상파와 유료방송사의 수신료 23.9%, 홈쇼핑방송사업 21.2%, 광고 15.1%, 홈쇼핑송출수수료 11.3%, 프로그램판매 7.7%, 프로그램제공 5.5%, 협찬 4.6%, 기타매출 4.6%, 단말장치대여 4.0%, 재송신 2.2% 등으로 구성된다. 전년대비 광고매출과 기타매출액 비중이 감소하고,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이나 방송수신료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방송사업매출이 증가한 IPTV와 지상파에서 이 같은 현상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IPTV는 홈쇼핑송출수수료 2,022억원(22.3%), 수신료 1,679억원(6.9%) 및 단말장치대여 706억원(25.1%) 증가한 반면, 광고매출은 203억원(-16.5%) 감소했다. 지상파는 광고매출 986억원(-9.0%)이 감소한 반면, 프로그램판매 730억(10.3%), 재송신 386억원(10.7%), 수신료 88억원(1.3%), 협찬 85억원(2.3%) 증가했다.

2016~2020년 주요 수익원별 변화 추이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68억원(17.6%) 증가한 3조 599억원이다. IPTV는 3,344억원 증가한 1조 8,924억원, 지상파는 2,217억원 증가한 77억원, PP는 1,015억원 증가한 9,228억원, 위성은 21억원 증가한 671억원, SO는 453억원 감소한 1,947억원, CP는 1,549억원 감소한 -246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PP의 방송사업매출은 전년대비 467억원(-1.0%) 감소한 4조 6,103억원이다. TV홈쇼핑은 2,027억원(-4.9%) 감소한 3조 8,926억원, 데이터홈쇼핑 1,560억원(27.8%) 증가한 7,177억원으로 조사됐다.

홈쇼핑PP가 유료방송사업자에 지출한 송출수수료는 1,840억원 증가한 2조 2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IPTV가 2,022억원 증가한 1조 1,086억원, SO는 16억원 감소한 7,452억원, 위성은 11억원 증가한 1,757억원이었다.

방송사업자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대비 감소한 4조 7,835억원이다. 지상파는 1,186억원(-4.3%) 감소한 2조 6,378억원으로 전체 방송사업자 제작비의 55.1%를 점유했다. PP는 447억원(-2.2%) 감소한 1조 9,529억원으로 40.8%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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