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28일 김기흥 KBS 기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부대변인으로 직행했다. 폴리널리스트 논란엔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현재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 맡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 조선일보 기자가 이름을 올렸었다.

이날 윤석열 대변인실은 김기흥 KBS 기자가 부대변인으로 캠프에 합류했다며 추천받은 이들 가운데 내부논의를 거쳐 영입했다고 공지했다.

김기흥 KBS 기자

25일 미디어스는 이상록 윤석열 캠프 대변인에게 관련 소식을 문의했으나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잘라말했다. 당시 김기흥 기자가 윤석열 캠프로 간다는 소식이 언론계에 파다했다.

김 전 기자는 28일 오전 사표가 수리되자마자 대변인실에 합류했다. 김 전 기자는 28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19년 동안 기자 일을 통해 변화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변화 흐름에 일부분 일조하고 싶었다"며 "거창하게 정치라고 하긴 어렵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시하는 부분에 있어 일정 부분 사회 변화를 일으킬 수 있지 않나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윤 전 총장이 제시한)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통합, 방향성이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폴리널리스트 논란에 대해 “현직에서 청와대나 행정부 등 주요 자리나 정당에서 선거를 앞두고 공천받는 등 어떤 자리를 보장받고 가는 게 아니라 그야말로 일하러 가는 것”이라며 “KBS 내부에서 이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KBS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기자는 2003년 29기로 KBS에 입사했으며 정치부, 사회부 등을 거쳤다. <일요뉴스타임>, <생방송 일요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27일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우승봉 공보팀장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안전행정부 장관 정책 보좌관을 맡은 바 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