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한국인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 조사 결과, JTBC가 7년 만에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파문 당시 44%까지 올랐던 선호도가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2분기 9%까지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4~6월 전국 만 18세 이상 3,005명에게 “요즘 어느 방송사 뉴스를 가장 즐겨보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KBS 16%, YTN 14%, MBC 10%, JTBC 9%, TV조선 8%, SBS 6%, 연합뉴스TV 4%, MBN 3%, 채널A 2% 순으로 나타났으며 27%는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분기별로 전국 성인 3000명 이상 대상으로 매월 셋째 주 전화조사할 결과. (자료제공=한국갤럽)

한국갤럽은 2013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인 뉴스채널로 JTBC를 꼽았다. 2013년 9월 손석희 앵커가 <뉴스룸>을 진행한 후 2014년 1분기 5%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분기 12%로 늘었다.

국정농단 파문이 시작된 2016년 4분기에는 35%로 치솟았고 2017년 1분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44%까지 올랐다.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 자릿수대인 9%로 하락했다.

JTBC <뉴스룸>은 시청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편성 시간을 줄이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7일부터 평일 <뉴스룸>은 1시간, 주말 <뉴스룸>은 40분으로 뉴스 시간을 줄였다.

JTBC <뉴스룸>은 국정농단 당시 MBC·SBS와 비등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현재 MBN·채널A 메인뉴스에 밀리고 있다. 주말 <뉴스룸>은 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때도 있었다.

6월 7일 개편 이후 평일 JTBC <뉴스룸>은 안나경-오대영 앵커가 진행한다. (사진제공=JTBC)

YTN과 TV조선은 이번 조사에서 자체 최고 수치인 14%, 8%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선호도에서 30대는 JTBC(27%)와 SBS(22%), 40대는 MBC(32%)와 JTBC(27%)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50대는 TV조선(25%)과 YTN(26%)을, 60대 이상은 TV조선(61%)와 KBS(47%)를 선호하는 뉴스채널로 꼽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4월 20~22일, 5월 18일~20일, 6월 15~1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으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포함)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1.8%p (95% 신뢰수준)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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