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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천안함 침몰 비망록 최초 공개최원일 함장 11년 만에 입 열어…"어뢰 피격 즉각 보고했는데 중간서 누락"
김혜인 기자 | 승인 2021.06.14 14:54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침몰로 장병 46명이 숨지고 58명이 살아남았다. 어뢰에 의한 공격으로 침몰됐다는 공식 조사결과가 발표됐지만 천안함을 둘러싼 의혹과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당시 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함장이 34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MBC <PD수첩>과 만났다.

최 함장은 현역 군인 신분으로는 말할 수 없었던 그날의 기록을 털어놓았다. 최 함장은 천안함 사건 이후 정부와 모종의 거래를 통해 승진했다는 허위 주장 등으로 고통받았다. 최 함장은 천안함 사건 이후 군 감찰단의 고소로 입건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PD수첩'과 인터뷰 중인 최원일 함장 (사진제공=MBC)

<PD수첩>은 그가 공개한 비망록을 토대로 사건을 역추적했다. 천안함 침몰 이튿날, 청와대는 침몰 원인이 어뢰라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사건 당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된 내용은 어뢰 피격이 아니라 ‘구멍이 나서 침몰 중’이었다. 김태영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국회에서 어뢰 관련 발언을 지양하라'는 청와대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 함장은 천안함이 두 동강 난 직후, 바로 상부에 어뢰 피격을 보고하고 대응 공격을 요청했다. 이후 감사원의 감사 과정에서 어뢰 공격 보고 이후에도 군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고 보고체계 중간에서 어뢰 공격 보고가 제외된 게 확인됐다. 

<PD수첩>은 어뢰 피격보고가 어디서 사라졌는지, 당시 정부가 갑작스레 ‘1번 어뢰’와 함께 북한의 공격을 단정하고 대북 강경책을 발표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추적했다. 이와 더불어 <PD수첩>은 침몰 이후 열린 한 회의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입수했다. 해당 문서는 회의 직후 해군 수뇌부가 곧바로 파기를 지시해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MBC <PD수첩> ‘천안함 생존자의 증언’은 15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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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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