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비준 반대 투쟁에 후원하고 싶다면 ‘소셜 펀치(Social Funch)’에 들러라.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사회운동을 위한 온라인 후원 플랫폼 ‘소셜 펀치’를 21일 오픈, 운영에 들어갔다. 사회운동을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 누구나 쉽게 전자결제를 통해 후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진보넷은 “4대강사업을 반대하기 위한 캠페인을 비롯해, 철거민투쟁, 장기투쟁사업장, 인권영화제를 개최하더라도 돈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국내 공공기관이나 재단의 프로젝트 지원금은 유동적일 뿐 아니라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회 변화를 위한 운동 기반은 시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소셜 펀치’를 만들게 됐다”고 개설 이유를 밝혔다.

이명박 정부 들어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에 이름을 올린 단체들에 대해서는 지원에서 배제돼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이것이 ‘소셜 펀치’가 탄생한 이유이기도 하다.

▲ 진보넷이 운영하는 '소셜펀치' 홈페이지

‘소셜 펀치’와 관련해 진보넷은 “취약계층에 대한 자선사업보다는 ‘환경’, ‘여성’, ‘인권’, ‘빈민’, ‘노동’ 등 민중운동과 인권사회운동 등 사회변화를 위한 투쟁, 캠페인, 프로젝트의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업이나 국가의 폭력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기금 모집, △부조리한 현실 법제도 및 정책을 비판하거나 대안 정책 마련을 위한 사업, △사회운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인권·시민사회단체 지원 사업, △대안적 문화 창작·유통 및 연구 프로젝트, △기타 - 사회 진보, 민주화, 인권 보호를 위한 사업 등이 ‘소셜 펀치’의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진보넷은 “단체 회원 가입은 그 단체 활동 전반에 공감해야하기 때문에 수가 적다”며 “반면, ‘소셜 펀치’를 통해 특정 사업이나 캠페인을 지지해 일시적으로 후원할 수 있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또, “‘소셜 펀치’를 통한다면 전자결제(즉시 계좌이체, 핸드폰, 신용카드 후원)를 통해 공감하는 운동에 대해 손쉽게 후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소셜 펀치’ 회원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후원을 할 수 있지만, 회원에 가입함으로써 자신이 후원한 내역을 관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현재 ‘소셜 펀치’에서는 사회진보연대에서 한미FTA 날치기규탄 5000인 선언을 위한 신문광고 및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 중에 있다. 현재까지 74만 원이 모금된 상태이다.

또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장비 후원단 모집(독립영화전용관)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 돕기 - 희망김장, 배추 한포기 기금 모금, △주빈번호변경 소송지원, △태국의 에이즈 감염인 가족에 보낼 후원금 등을 모집 중에 있다.

‘소셜 펀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홈페이지(링크)와 블로그(링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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