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정환] 어떤 사안에 논란이 발생하면 해당 사안 관련 팩트체크 및 반론성 기사가 나오기 마련이다.

과거 잔나비 멤버 최정훈의 부친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터졌을 당시 한 매체는 해당 논란이 김학의 수사와는 상관관계가 없음을 밝히는 반박 기사를 발행했다. JYP의 수장 박진영 PD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구원파 의혹이 불거졌을 때 그의 스승이던 김형석과 세계일보, 민중의 소리 등이 해당 의혹을 일축하는 보도를 냈다.

배우 김정현 [오엔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하지만 현재 논란이 진행 중인 ‘김딱딱’ 김정현이 내놓은 해명에 동조하는 논조의 기사는 찾을 수 없다.

김정현은 3년 전 <시간> 촬영 당시 불거졌던 논란에 대해 우울증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는 ‘건강상의 문제’란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의 해명에 동조하는 언론은 왜 없을까.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시간> 촬영 당시 김정현이 불러일으킨 태도 논란이 김정현 측이 밝힌 건강상의 이유만으론 설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화보를 촬영하기 전 소속사와 배우는 시안을 미리 파악하고 촬영에 임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김정현은 화보 촬영 당시 시안을 미리 파악했음에도 상대역인 서현과의 스킨십을 거부하는 몰상식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시간> 제작발표회 때 종일 굳은 표정으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김정현은 서현의 손이 닿은 곳을 연기가 끝나자마자 물티슈로 닦기까지 했다. 김정현이 <시간> 스태프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은 건 덤이다.

이는 김정현이 해명과는 관련 없는 태도 및 인성 논란이다. 김정현은 해당 논란 외에도 템퍼링 문제 및 소속사와의 갈등, 전 여자친구인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논란 등 구설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좋지 못한 건강 상태임에도 잘못과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용기를 내어 쓴 사과문”을 내놓은 김정현은 연예계에서 ‘대체 불가 연예인’이 아니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개성 있는 외모, 연기력에 있어 김정현을 대체할 남자 배우는 대한민국 연예계에 얼마든지 있다.

12일, <시간>을 연출한 장준호 PD가 차기작에 김정현 출연을 제안하기도 했단 보도가 나왔으나 얼마 되지 않아 MBC 드라마 측 관계자는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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