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최시중씨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한다. 이날 또 이경자, 이병기, 형태근 등 방송통신위원들도 함께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통합민주당의 '공직후보 부적격' 주장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 멘토로 알려진 최 내정자의 부동산 탈세 및 병역 비리 의혹 등을 놓고 여전히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임명 철회' 요구가 거세다.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약칭 미디어행동)'은 오후 2시 청와대앞에서 대통령의 최시중씨 임명 강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임명장 수여식 이후 방통위원장과 방통위원들은 오후 3시부터 부위원장을 뽑는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에 따라 부위원장은 상임위원 중 1인이 호선으로 선출된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4시 방송통신위원회(옛 정보통신부 청사) 14층 회의실에서 방통위원장 취임식 및 현판식 행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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