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1.10.17 일 22:28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모범택시 8회- 이제훈 표예진 통쾌 복수, 남겨진 진짜 광산들불법 동영상 원본 ‘데이터 센터’ 폭파…다음 회차엔 ‘보이스 피싱’ 일당 잡는다
장영 | 승인 2021.05.03 13:09

[미디어스=장영] 통쾌한 복수. 법치주의 국가에서 돈으로 법을 산 자들이 법망을 피해 가는 상황에서 이런 복수극은 반갑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검사와 판사 출신 전관들을 앞세워 법망을 피해가는 일들은 그들에게는 일상이다.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며 엄청난 돈을 번 자. 그가 그렇게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던 이유는 불법 동영상을 올렸기 때문이다. 돈만 된다면 사람의 목숨마저 우습게 여기는 자들이 법의 비호를 받고 있다면 그게 과연 정상인지 되묻게 된다.

도기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박 회장은 그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제거하려 했다. 강 검사와 함께 말이다. 하지만 도기가 있는 한 그런 일은 벌어질 수 없는 법. 박 회장의 생각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박 회장의 별장으로 이들이 향한 이유는 '광산'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었다. 내부고발자에겐 그 별장이 아니면 다른 곳은 없다는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광산'의 정체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정체를 의심받는 도기는 박 회장의 요구를 무시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내부고발자에게 화살을 쏘라는 요구를 차마 들어줄 수는 없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내부고발자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 할 수 없었던 도기는 오히려 박 회장에게 보복을 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도기가 들어온 후 급격하게 변하는 상황을 의심하던 박 회장의 폭력은 끔찍할 정도로 이어졌다. 피투성이가 된 상황에서도 '광산'이 어디 있냐고 묻는 도기에 박 회장은 점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스스로 왕이 되었던 자에게 도기의 행동은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이니 말이다. 넌 누구냐는 질문에 "난 모범택시 기사다"라고 말하는 도기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언니 죽음의 상처가 되살아나 고통스러워하던 고은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은은 별장 밖에서 그들이 숨겨둔 '광산'을 찾기 시작했다. 데이터 센터를 찾아 폭파하지 않으면 이 악의 고리는 영원히 끊길 수 없다.

고은의 활약으로 광산이 별장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박 회장은 의미 있는 이야기를 던졌다. '광산'을 찾는 도기에게 분노하며 어쩔 줄 몰라 하던 그는 모두에게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던졌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너 여기만 광산인 거 같지? 나한테 50원, 100원 내고 다운로드 받아가는 그 개XX들이 다 내 광산이야!"

박 회장이 분노해 내뱉은 이 말이 정답이다. 박 회장의 실존 인물은 징역 5년 형이 확정되었지만, 그가 벌인 범죄들을 생각해보면 돈은 역시 위대했다. 돈이면 법 정도는 우습게 생각해도 되는 세상임을 그 자는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광산'은 불법 동영상들을 모아 놓은 원본 데이터 센터다. 말 그대로 한 해 수백억의 돈을 버는 그 자에게 이는 광산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는 데이터 센터만이 아니라 자신에게 돈을 주고 다운로드받은 그 한심한 자들이 모두 광산이라 외쳤다.

디지털 범죄가 심각하고 바로잡기 어려운 이유다. 불특정 다수가 순식간에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이를 걸러내고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한번 퍼지기 시작한 디지털 자료는 그렇게 영원히 누군가에게 남겨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심각한 범죄가 될 수밖에 없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분노한 도기는 복수를 시작했다. 양아치들이 몰려들어도 도기를 막을 수는 없다. 대한민국 최고의 특전대 출신의 도기, 그렇게 박 회장을 향해간 도기는 있는 그대로 되갚아줬다. 별장 뒤편에 숨겨진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막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박 회장. 그런 데이터 센터에 폭탄을 설치하고, 나무 앞에 증거들과 함께 묶어 두었다. 

강 검사가 만약 현장에 도착한다면 이를 활용해 죄의 대가를 받기를 원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복귀하는 길에 현장으로 향하는 강 검사와 스쳐 지나가는 도기. 그리고 설치한 폭탄에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모두가 울었다. 고은으로서는 5년 전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언니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언니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고은의 모습은 안쓰럽기만 했다. 그리고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강 검사는 이미 정리된 상황과 마주해야 했다. 별장에 즐비한 쓰러진 양아치들 사이에 박 회장은 없었다.

정신을 차린 박 회장은 나무에 묶은 줄을 풀고 '광산'으로 기어들어갔다. 시한폭탄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박 회장이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것은 이것을 날리면 자신도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그렇게 '광산'과 함께 죽음을 선택한 박 회장. 돈에만 집착했던 그 자는 그렇게 끝났다. 드라마는 그렇게 복수에 성공했지만, 현실은 전혀 딴판이다. 이제 곧 세상 밖으로 나올 범죄자. 그가 지배하는 두 개의 웹하드는 현재도 1,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돈을 벌고 있다. 범죄자에게 안락한 삶을 선사하는 자들이 바로 이 업체들을 사용하는 이들이다. 

박 회장과 광산을 제거하는 동안 백성미에게서 탈출한 조도철은 장 대표를 추적했다. 양아치들이 사채업을 하는 것도 모자라 장기 밀매를 하다 사달이 발생했다. 장 대표가 피를 흘리고 쓰러진 상황은 긴장감을 부여했다. 그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과연 조도철을 어떻게 잡을지도 관건이기 때문이다. 

다음 회차에는 '보이스 피싱' 일당을 잡는 과정이 등장한다.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착취를 하는 보이스 피싱은 악랄한 범죄다. 그런 점에서 <모범택시>가 '보이스 피싱' 일당들을 어떻게 일망타진할지 궁금해진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이 '보이스 피싱'으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들이 양산되고 죽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뿌리 뽑기 쉽지 않은 이 악랄한 범죄자들을 도기와 '무지개운수'는 어떻게 혼쭐을 내줄지 기대가 된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장영  mfmc86@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영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안현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수현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안현우 02-734-9500 webmaster@mediaus.co.kr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1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