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p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20대의 긍정평가가 대폭 하락했다.

한국갤럽의 4월 5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한 29%,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60%다. 부정·긍정평가 격차는 31%p다. 의견유보는 11%다.

한국갤럽 4월 5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18~29세 긍정 21% 부정 62%, 30대 긍정 41% 부정 49%, 40대 긍정 43% 부정 52%, 50대 긍정 29% 부정 61%, 60대 이상 긍정 20% 부정 68%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20대·60대 이상 긍정률이 각각 4%p, 5%p 하락했다. 50대 긍정률은 9%p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30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20대의 이탈은 가상화폐 논란·주식 양도세 등 경제 문제와 부동산 문제 때문”이라며 “부동산과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분야별 정책 평가를 조사한 결과 부동산 정책 긍정평가는 9%, 부정평가는 81%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에 긍정평가를 내린 20대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 경제 정책은 긍정평가 22%, 부정평가 60%다. 20대 응답자의 경제 정책 긍정평가는 19%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복지정책 긍정평가가 48%로 가장 높았다. 복지 정책 부정평가는 34%다. 이어 교육정책(긍정 29%, 부정 38%), 외교정책(긍정 29%, 부정 52%), 고용노동 정책(긍정 27%, 부정 54%), 대북정책(긍정 24%, 부정 57%), 공직자 인사 정책(긍정 14%, 부정 65%) 순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p 상승한 33%, 국민의힘은 28%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4%,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그 외 정당 1% 순이다. 정당 지지도 무당층은 27%다. 20대의 경우 무당층이 39%(5%p 하락)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당 28%(3%p 상승), 국민의힘 23%(6%p 상승), 정의당 3%(6%p 하락), 국민의당 5%(2%p 상승) 순이다.

이번 조사는 27일에서 29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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