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이 선정하는 민주언론상 본상에 <나는 꼼수다>가 선정됐다.

언론노조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어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김용민, 정봉주, 주진우 기자를 제21회 민주언론상 본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별상 보도부분은 월간 <민족21>이, 특별상 활동부분은 <친일독재찬양방송 비상대책위원회>가 선정됐다.

언론노조는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에 대해 "정권의 부도덕성을 폭로하고, 거침없는 독설과 재미로 주류언론이 권력감시 등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 언론으로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월간 <민족 21>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의 은밀한 내사와 2011년 7월부터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탄압 및 수사를 극심하게 받고 있으면서도 사회 민주화와 민주통일 언론활동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KBS 백선엽, 이승만 다큐 저지를 위해 구성된 '친일독재찬양방송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는 "이승만 다큐 축소 상영 및 수구세력들이 자행하는 역사왜곡의 단면을 폭로해 시민사회진영이 광범위하게 역사왜곡에 대처할 수 있는 촉매구실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1991년부터 매년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 단체에 민주언론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21회 민주언론상 선정 심사위원회는 장행훈 신문발전위원회 초대위원장(심사위원장), 변상욱 CBS대기자, 양승동 KBS 전 PD협회장, 정연우 민언련 대표, 최용익 전 새언론포럼 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민주언론상 선정 심사위는 언론노조 본부ㆍ지부ㆍ분회장 등이 추천한 인사, 단체와 2011년 보도됐던 신문ㆍ방송ㆍ라디오ㆍ잡지 보도물 등 총 10편의 출품작에 대해 심사를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은 언론노조 창립기념일인 24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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