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10개월 간 지도부 공석이었던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 지부가 19일 신임 집행부를 출범시켰다. 제32기 언론노조 한겨레 지부장은 노현웅(42)기자다. 언론노조 한겨레지부는 지난해 6월 제 31기 노조 집행부 임기가 끝난 뒤 10개월 가까이 비상대책위원회가 대신했다.

지난 16일 치러진 선거에서 노 후보자가 95.7%(331표)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투표율 76.9%로 전체 투표 대상 조합원 450명 가운데 346명이 투표했다. 노 신임 지부장은 2006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편집국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 등에서 일했다.

노현웅 제32기 지부장과 김혜주 사무국장 (사진=한겨레)

노 신임 지부장은 19일 미디어스에 “한겨레 내부갈등 상황에 완충 지대가 없다 보니 개인 대 개인의 갈등으로 치환되는 경향이 있다”며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논쟁이 되기 위해서는 한겨레 지부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석 상태로 남겨둘 수 없다는 책임감이 들었다”고 지부장 지원 동기를 밝혔다.

노 지부장은 “노조다운 노조를 재건하는 게 목표”라며 “공동체로서의 일체감을 키울 수 있는 중간 매개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노조에서 필요한 신뢰감 향상에 기여하고 특히 신문의 경우 업계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조합원들의 임금, 복지 부분이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무국장으로 김혜주 광고국 광고 1부 영업2팀장이 선출됐다. 미디어국장은 변지민 한겨레21 취재2팀 기자가 맡을 예정이다. 32기 집행부의 임기는 당선일로부터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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