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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엑 ‘킹덤’ 고사 후 스타쉽 소속 가수 Mnet 출연 불발, 우연일까?[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21.04.01 13:13

[미디어스=박정환] CJ는 그동안 CGV와 tvN, Mnet 등의 자회사를 통해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란 이미지를 각인시켜왔다. 하지만 프로듀스 조작 사태 이후 Mnet의 공신력은 추락했다. tvN은 ‘철인왕후’의 조선왕조실록 ‘지라시’ 폄하에 이어 ‘여신강림’ 및 ‘빈센조’에서 중국 관련 PPL로 논란을 일으켰다.

프로듀스 조작 사태 이후에도 Mnet은 MAMA 개최 당시 행사의 주인공 격인 가수와 배우의 대우를 차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기실에서 배우가 케이터링을 이용하는 동안, 정작 가수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인근 숙박시설을 대실해야만 했다. 

게다가 방영도 되기 전인 ‘킹덤’에선 연이은 잡음이 들려오는 중이다. 소속사 출연 제의 과정에서 후배 가수 출연을 담보로 했다는 폭로가 불거진 시점은 작년 말.

걸그룹 우주소녀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폭로가 루머에 머물렀다면 다행이겠지만, 작년 말 폭로는 현실로 다가왔다. 이번엔 ‘UNNATURAL’을 발매한 우주소녀의 신곡 활동 중 Mnet에서 잡음이 불거졌다. 신곡을 들고 온 우주소녀를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선 찾을 수 없다. Mnet은 스타쉽과의 불화설 때문에 우주소녀 출연이 번복된 게 아니란 입장을 밝혔다.

정세운과 크래비티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음방에 모두 출연했지만 유독 Mnet ‘엠카운트다운’에만 출연하지 못했다. 만일 몬스타엑스가 오늘부터 방영하는 ‘킹덤’에 출연했다면 같은 소속사인 정세운과 크래비피, 우주소녀의 연이은 Mnet 출연 불발이 ‘출연’으로 뒤바뀌지 않았을까. 

스타쉽 소속 가수들의 잇단 Mnet 출연 불발은, 2019년부터 불거진 빅히트(하이브)와 MBC의 갈등을 떠올리게 만든다.

2019년 연말, 방탄소년단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무대에서 진행된 ABC 방송 신년특집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0’ 무대에 올라야 했다. 동시간대에 진행되는 MBC의 ‘가요대제전’엔 참석이 불가했다.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이 생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대신 사전녹화를 제안했지만 제작진은 이런 제안을 거부했다. 이어 여자친구의 ‘가요대제전’ 출연 불발이 이어졌다. 그리고 더 이상 MBC에선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후배 가수 TXT, 같은 레이블인 세븐틴 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작년 연말엔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 합동 공연 ‘2021 뉴이어스 이브 라이브 프리젠티드 바이 위버스’가 개최된 시점이 MBC의 ‘가요대제전’이 열린 일자와 동일했다. 

‘킹덤’ 편성 요일과 ‘엠카운트다운’이 겹쳐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우주소녀의 신보 두 곡을 선보일 수 없다는 Mnet의 해명을 수긍할 시청자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Mnet과 관련한 잡음은 tvN과 더불어 쌍두마차를 이루는 중이다. 지상파 3사의 음악방송 시청률이 1% 안팎임에 비해 ‘엠카운트다운’은 0.3%, 천 명 가운데 단 3명만 시청하는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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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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