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Korea Election Pool)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KEP는 엄격한 코로나19 방역대책 아래 출구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1일 KEP 김대영 위원장(KBS 디지털뉴스기획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질병관리청의 검토를 거친 대응지침을 마련해 철저한 방역 대책 하에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출구조사를 실시한다"며 "투표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진=한국방송협회)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 투표시간을 감안, 투표마감 15분 후인 밤 8시 15분에 지상파TV 3사(KBS·MBC·SBS)를 통해 공표된다. KEP는 종합편성채널, 뉴스전문채널, 포털사이트 등에 '공동 출구조사결과 인용 주의사항'을 알리고 밤 8시 25분 이후에 조사결과를 인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예측조사 인용보도와 관련해 "KEP의 사전동의 없는 경쟁 언론·포털의 무단인용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KEP는 이번 출구조사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대해 "조사원은 KF94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등을 착용하고, 응답자 조사 전후 손소독 실시와 함께 발열 여부를 수시 확인한다"며 "또한 응답자 전원에게는 위생장갑, 일회용 볼펜 등을 제공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EP는 주식회사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네셔널,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선거당일 투표시작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출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응답자는 투표를 마치고 나온 투표자 기준으로 매 5번째 투표자 등간격으로 선정하게 된다. 현행법상 출구조사는 선거 투표소 50m 밖에서 실시하게 된다.

조사 투표소 수는 서울 50개소, 부산 30개소 등 총 80개소다. 투입조사원 수는 약 360명, 응답자 수는 약 1만 4천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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