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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타고난 혁명가 프레드 햄프턴 암살사건의 전모[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3.30 23:26

[미디어스=권진경]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가 4월 22일 개봉한다. 

영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포스터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는 21세의 나이에 미국 정부에 암살당한 블랙팬서 ‘흑표당’의 리더 프레드 햄프턴과 FBI의 정보원 윌리엄 오닐의 운명적인 배신과 비극적인 선택을 그린 격정의 실화 드라마이다. 미국영화연구소(AFI)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되고, 전미 비평가협회상과 골든 글로브상, 크리틱스 초이스 남우조연상 수상에 이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영화의 주인공인 ‘블랙 메시아’ 프레드 햄프턴은 마틴 루서 킹, 맬컴 엑스와 더불어 미국 흑인 인권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불에는 물로, 인종차별주의에는 연대로, 자본주의에는 사회주의로 맞선 혁명가로 운동가들과 가난한 이들을 규합해 무지개 연합을 창설했다. “민중이 있는 곳에 힘이 있다”, “혁명가는 죽일 수 있어도 혁명은 죽일 수 없다”는 유명한 말과 함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타고난 연설가이기도 하다. 당시 FBI 국장인 J. 에드가 후버가 ‘미국 국내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규정한 흑표당의 일리노이주 지부장으로서,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인 버락 오바마가 미합중국 제44대이자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길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스틸이미지

1969년, 햄프턴은 FBI의 사주를 받아 흑표당 당원으로 잠입 활동을 한 윌리엄 오닐이 제공한 아파트 평면도를 보고 들이닥친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다. 영화는 무려 12년간 공방으로 이어진 암살사건을 다루며 실화 뒤에 가려진 FBI 첩보작전의 전말과 햄프턴의 유산, 역사의 반복에 대해 질문한다.

한편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는 전원 흑인으로 구성된 제작팀이 만든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올라 올해 가장 강렬한 블랙 파워로 인정받았다. <겟 아웃>에 동반 출연한 다니엘 칼루야와 라키스 스탠필드가 각각 프레드 햄프턴과 윌리엄 오닐 역을 맡아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올해 가장 강렬한 실화 드라마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는 4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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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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