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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11회- 진실 추적 2막, 신하균 동생 죽인 자는 최대훈이다?강진묵-남상배 사망의 진실… “살아 있는 게 악몽” 정제의 사연은?
장영 | 승인 2021.03.27 12:50

[미디어스=장영] 남상배 소장이 사망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남 소장의 사망은 21년 전 사건의 핵심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과연 누가 이런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동식에게 남 소장은 아버지와 다를 게 없는 존재였다. 물론, 둘의 첫 만남은 악연이었다. 자신의 쌍둥이 여동생을 죽인 범인으로 몰려 죽음 직전까지 갔던 동식을 압박한 이가 바로 남 소장이었다. 하지만 동식이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나며 이들은 부자지간처럼 지냈다.

남 소장은 경찰이 된 동식을 이끌었다. 강력계 형사로 함께 일하기도 했다. 후배가 사망한 후에도 무너진 동식을 일으켜 세우고 만양 경찰서에서 함께 근무하게 만든 것도 남 소장이었다. 그런 그가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그를 보내는 만양 패밀리의 모습은 주원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진짜 마음에서 우러난 것이 아니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정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주원에게 이런 광경은 모든 것을 변하게 만들었다.

JTBC 금토드라마 <괴물>

가족도 없는 남 소장의 장례식 상주는 동식의 몫이었다. 그리고 집을 치우던 동식은 상배가 은퇴 후 조용한 시골로 들어가 행복하게 살겠다며 땅도 샀다고 자랑한 사실이 떠올랐다. 계약서까지 있었는데 그 땅은 남상배 자신이 아닌 동식을 위한 것이었다.

남 소장에게 동식은 아들이나 다름없었다. 정제와 낚시를 하러 간 동식은 그저 물만 바라보고 있다. 언제 챔질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는 말은 범인을 잡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할지 고민한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주원은 자신이 직접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남 소장을 따라가다 본청에서 만난 두 인물이 이상했다고 밝혔다. 만양에서 함께 일하던 조길구와 황광영을 그곳에서 봤기 때문이다. 만양 사람들이 굳이 본청까지 갈 이유가 없다.

황 경위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했고, 조 경사 역시 친구 때문이라고 했지만 말을 더듬었다. 만양 정육점에 모인 만양 패밀리들은 그렇게 남 소장 살인사건을 함께하게 되었다. 황 경위가 본청에 간 것은 그곳에서 일하기 위해서였다. 비록 탈락했지만 말이다.

문제는 조 경사였다. 그가 간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지만, 주원이 용의선상에 오른 아버지를 만나며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알게 되었다. 뜬금없이 찾아와 "꼬리 자르기 하지 말라"며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모두 위에서 시킨 짓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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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조길구가 꺼낸 말은 감정서였다. 가장 중요했던 이 증거물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21년 전 방주연 살인사건 현장에서 기타 피크가 발견되었다. 그건 동식의 것이었고, 이를 토대로 그는 살인 용의자가 되었다. 증거 확인보다는 우선 잡아들여 자백을 강요하던 과거의 문화는 그렇게 남상배와 이동식의 악연을 만들어냈다.

문제는 그 감정서가 도착하고 나서부터다. 말도 안 되는 감정 결과였다. 누군지 알 수 없지만 깨끗하게 닦인 기타 피크에는 어떤 지문도 존재하지 않았다. 누군가 악의적으로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미다. 그것도 모자라 가장 중요한 증거의 감정서도 사라졌다. 

유치장에 있던 상배는 조길구를 불러 감정서를 언급했다. 21년 전과 현재가 너무 비슷하다고 주장하며 말이다. 누군가 이 모든 것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과거에도 핵심 증거들을 빼돌리고 다른 사람에게 누명을 씌웠듯, 이번에는 타깃이 남 소장이다.

문제의 증거물과 감정서를 가져가고 가져온 것은 조길구다. 그는 누가 빼돌리게 만들었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위에서 시켰다는 말만 믿고 있었다. 당시 문주 경찰서장이었던 한기환을 찾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게 다일 수는 없다.

조길구만이 아니라, 그날 유치장을 찾은 이는 또 있었다. 바로 현 문주 경찰서장인 정철문이었다. 21년 전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형사 중 하나였던 그다. 그가 남상배를 찾은 것은 분명한 목적을 가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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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묵이 사망한 그날, 유치장을 찾은 이는 남상배가 맞다. 하지만 그 현장에는 남 소장만이 아니라, 정 서장도 함께였다. 정 서장이 직접 CCTV를 끄고 함께 강진묵이 있는 곳으로 갔지만 이미 모든 것들이 끝난 상태였다. 벽에 피로 다잉 메시지를 적은 후에 말이다.

이는 남 소장이 강진묵 살인방조 혐의로 유치장이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정 서장이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그럼에도 남 소장이 그렇게 범인으로 몰리는 것은 비밀을 알고 있는 자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당연히 정 서장도 포함해서 말이다.

만양 패밀리로 뭐든 돕고 싶었던 정제는 조길구 휴대폰 내역을 통해 그가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 확인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발견된 낯선 번호가 어머니인 도해원 의원이라는 사실은 그를 힘겹게 만들었다. 이 통화가 가리키는 곳에 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강진묵이 사망하던 날 주변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지 못하도록 누군가 작업을 했다. 주원이 찾은 그 블랙박스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었다.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 이창진이 이 모든 것들을 실행한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자신이 보내고 받았다는 유치장 CCTV 영상에는 이창진이 있었다. 강진묵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이창진이 죽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벽에 다잉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단 것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사력을 다해 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JTBC 금토드라마 <괴물>

다리를 절룩거리던 이창진은 사실은 그것도 거짓이었다. 철저하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남 소장이 CCTV를 향해 이야기했듯, 강진묵을 죽인 자가 자신도 죽일 것이라는 예상은 사실이 되었다. 이창진이 남 소장까지 죽였으니 말이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인지 명확하지 않다. 설명과 추론을 영상화한 것으로 표현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괴물>에서 보이는 이런 상황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이창진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기도 어렵다.

만양 패밀리들의 노력으로 꼬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정 서장의 휴대폰에 저장된 'D'라는 존재는 바로 도해원이었다. 아들의 연락을 받고 행복해 식사를 하러 왔던 도 의원은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이들의 커넥션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동식이 도 의원이 아닌 정제에게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숨 쉬는 게, 살아 있는 게 악몽"이라는 정제의 말이 무슨 의미냐고 따지듯 묻는 동식은 정제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었다. 자신의 기타 피크를 이용할 수 있는 자가 정제라고 봤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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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농장에서 헤어진 유연이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정제의 기억은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피투성이가 된 채 도망치던 유연이는 차에 치여 죽었다. 그리고 그 차를 몬 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정제였다. 그런 유연이를 처리하기 위해 어머니인 도해원과 이창진이 현장에 도착했다.

이창진이 직접 처리하지 않고 강진묵을 시켜 처리했다는 의미가 된다. 정말 정제가 그랬나? 그리고 왜 유연이는 그런 상태로 누군가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던 것일까? 이전 회차에서 나온 상황을 생각해보면 살인 현장을 목격했던 유연이가 진묵에게 감금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탈출해 도주하던 상황으로 추론해 볼 수도 있다.

정제는 그저 우연히 교통사고를 낸 것일까? 하지만 차에 치여 사망한 유연이의 손끝 마디는 이미 잘린 상태였다. 공격을 당한 상황에서 도망치던 상황이었다. 유연이를 죽이지 않았다는 진묵의 주장을 보면 이 짓을 한 이는 진묵이 아니라 정제였을 가능성도 높다. 그렇게 도망친 유연이를 죽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향해가는 <괴물>은 진짜 괴물이 누구인지 찾아가고 있다. 여전히 정신 상태가 불안정한 정제가 범인인지에 대한 의혹이 존재한다. 현재 상황도 혼란스러운 그가 과연 그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으니 말이다.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 그 괴물의 정체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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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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