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킹콩 영화에는 항상 아름다운 여성이 나오고 콩이 그 여성를 구한다. 3월 25일 개봉하는 <고질라 VS. 콩>에도 어김없이 다소 시대착오적으로 비칠 수 있는 이러한 관계가 등장한다. 하지만 <고질라 VS. 콩>에서는 콩과 유대감을 형성한 인물이 청각장애를 가진 어린 소녀로, 실제 청각장애인인 카일리 하틀이 이 역할을 연기했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는 대사 등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넣은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버전 상영을 예정하고 있다.

영화 <고질라 VS. 콩> 스틸 이미지

신인 배우인 카일라 하틀은 콩과 특별한 유대감을 지니고 있고, 키가 100미터나 되는 거대한 유인원에게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유일한 인간 ‘지아’ 역을 맡았다. 전통적으로 킹콩이 여주인공과 맺는 정서적 관계는 많은 관객들이 콩에게 이입할 수 있게 해주게 만든다. 이번 이야기에는 콩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캐릭터로 듣지는 못하지만 콩과 수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지아를 설정했다. 지아와 콩은 눈빛으로 교감하고 수어로 대화한다. 인간의 감정과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콩의 모습은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이나 ‘혹성탈출’ 속 진화된 유인원 시저를 잇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공개된 ‘콩 & 지아’ 영상은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로 이들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준다. 또한 모나크 과학자들이 거대한 바이오돔을 건설해 콩을 돌보고 있지만 완전한 성체로 성장해 지능도 매우 높은 콩이 이제 더는 이런 좁은 공간에 갇혀 있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앞으로 일어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 <고질라 VS. 콩> 포스터

<고질라 VS. 콩>은 마침내 격돌하게 된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두 전설적인 존재, 고질라와 콩의 사상 최강 빅매치를 그린 블록버스터이다. 영화에는 두 괴수 사이에 벌어지는 치열한 대결은 물론, 감동과 유머, 나아가 미스터리까지 가미되어 있다. 또한 엄청난 위압감을 전하는 몬스터들이 충돌하는 장면은 이제껏 보지 못한 규모를 자랑한다. 한 번 맞붙을 때마다 전투기와 군함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대도시가 초토화되는 장관이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고질라 VS. 콩>은 <블레어 위치>, 할리우드판 <데스노트> 등 개성 넘치고 감각적인 영화를 만들어온 애덤 윈가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밀리 바비 브라운, 레베카 홀, 카일 챈들러, 오구리 슌, 에이사 곤살레스 등 세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3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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