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차기 집행부로 서울지부 최성혁 조합원이 위원장 후보, 부산지부 제승권 조합원이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했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투표가 실시되며 10일 오후 6시 개표가 진행된다.

3일자 전국언론노조MBC본부 노보에 실린 최성혁 본부장 후보(오른쪽)과 제승권 부본부장 후보(왼쪽) (사진제공=MBC노보)

최성혁 본부장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앞으로도 지배구조 개선투쟁 등 권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는 MBC가 되도록 하는 싸움에서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조합은 공영방송을 견제하려는 모든 세력과의 싸움뿐 아니라, 미디어 시장에서의 생존 경쟁 속에서 조합원들의 이해를 지켜내는 활동 역시 전력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차기 집행부에 주어진 과제로 젊은 조합원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과 비정규직 등 사내 약자의 보호를 꼽았다. 최 후보는 1996년 입사했으며 언론노조 MBC본부 교섭쟁의국장,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장, 전국언론노동조합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제승권 수석 부본부장 후보는 “지역이 제대로 존립하고 서울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완전체 공영방송으로서 ONE-MBC의 첫걸음, 서울지부를 비롯한 전국 18개 지부와 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제 후보는 “ONE-MBC 과정에서 일방적인 통합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에 제대로 존립하고 서울과 상생할 기회가 있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제승권 후보는 2005년 부산MBC에 입사했으며 언론노조 MBC부산지부 지부장을 맡은 바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3일 제14대 서울지부 지부장·부지부장 후보자 명단과 함께 부문부지부장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보도부문 부지부장 후보에 이형빈 조합원, 편성제작부문에 문형찬 조합원, 영상디자인부문에 김웅 조합원, 경영부문에 송경진 조합원, 기술부문에 윤희석 조합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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