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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2회- 통쾌한 한방! 송중기 유재명, 거대 자본에 선전포고빼앗으려는 자들과 지키려는 자들…정체 드러내기 시작한 악의 카르텔
장영 | 승인 2021.02.22 12:02

[미디어스=장영] '악으로 악을 처단한다'라는 드라마의 지향점은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시청자들은 박재범 작가의 이런 방식을 즐긴다. 이탈리아 마피아를 넘어서는, 국내 악의 카르텔에 선전포고를 한 빈센조는 그래서 반갑다.

시작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일 수밖에 없다. 빈센조가 '금가 프라자'를 바벨 건설에 팔지 않으려는 이유는 입주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 안에 설계해 넣어둔 10억 톤의 금괴를 차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금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주인이 사망한 후 빈센조와 '금가 프라자' 건물주인 조영운이 유이하다. 처음 보관소 설계를 하고 금괴들을 숨긴 것 역시 빈센조의 계획이었고, 조영운이 협조해 만들어진 결과였다.

'금가 프라자'를 지켜야만 하는 당위성이 그들에게는 존재했다. 하지만 바벨 건설이 지역 개발에 나서며 문제가 되었다. 이 건물을 차지하려는 그들은 악랄한 방식을 동원해 조 사장을 죽이려 했고, 강압적으로 계약서까지 작성했다. 건물이 넘어간 상태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

법무법인 지푸라기의 홍유찬은 빈센조를 믿지 않았다. 그가 쇼를 하고 있다고 봤다. 앤트 사장을 궁지에 몰아넣고, 입주자의 환호를 받는 그 모든 과정 역시 쇼라고 봤다. 하지만 그런 그가 변하기 시작했다.

빈센조는 바벨 그룹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바벨 건설과 제약까지 그들이 그동안 무슨 짓을 해왔는지 확인한 그는 아버지를 찾아온 차영에게 "바벨은 양아치 기업이다"라고 팩폭을 날렸다. 하지만 차영은 이탈리아에는 마피아만 있지만, 대한민국에선 모두가 마피아라고 되받아쳤다.

<빈센조>의 핵심은 이탈리아 마피아 집단을 뛰어넘는 구태의연하고 강력한 한국의 카르텔에 일침을 놓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마피아 두목 변호사이자 2인자였던 빈센조가 이탈리아 마피아보다 더욱 악랄한 국내의 마피아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하니 말이다.

악의 카르텔이 조금씩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부패가 만연해 부패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는 검찰 조직.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의 생명이다. 조직원들은 무슨 죄를 지어도 처벌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집단의 가장 큰 덕목이다. 이런 부분은 2회 최명희를 통해 조금 드러났다.

최명희는 검찰 조직을 나와 '우상'으로 향했다. 분명 부패한 인물이지만 완전히 부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어떻게 변해갈지도 궁금해진다. 최명희가 홍유찬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분명 어느 시점 그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니 말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

부패는 어느 나라에나 공통적으로 존재한다. 바벨의 장 회장은 어린 나이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2회 드러났다. 아이스하키를 하는 누군가에게 보고를 하고 맞는 장면을 보면 마치 왕조시대 대리청정을 하는 것과 유사해 보인다.

장 회장을 앞세우고 뒤에서 조정하는 절대 보스가 존재한다. 결국 빈센조와 '금가 프라자' 사람들이 힘을 합해 싸워야 하는 존재가 장 회장만이 아니라 그 뒤에 숨어있는 절대 보스가 따로 있다는 의미다.

조 사장을 협박해 '금가 프라자'를 매입한 바벨 측은 악랄한 방식을 총동원해 철거를 하려 했다. 디데이까지 정해진 상황에서 이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했다. 국내 최대 로펌이라는 '우상'을 끼고 법집행을 악용하는 그들에게는 거칠 것이 없었다.

바벨 건설 담당자를 찾아가 통쾌하게 복수를 하는 빈센조의 방법은 단순하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통해 악으로 악을 응징하는 방식이다. 조 사장 가족을 협박하고 죽이려고 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대로 갚아주겠다는 빈센조의 발언에 기겁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지역 개발을 앞세워 온갖 부당한 짓을 벌이던 그들은 다른 지역을 철거한다며 슬쩍 '금가 프라자'를 건드려 불안해하는 입주자들이 모두 퇴거하도록 하는 방법을 쓰려 했다. 그렇게 온갖 중장비를 동원해 출동했지만, 그곳은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공간이 되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

불법 철거가 예정된 당일 빈센조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탈리아 전통 축제 중 하나를 그대로 도입해 '금가 프라자' 앞 광장에서 이탈리아 축제를 연 것이다. 인싸들의 파티를 열어 모두가 집중하도록 만든 상황에서 그들은 강제 철거를 시도도 할 수 없었다.

강제 철거 순간 바벨 건설과 우상은 무너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강한 자에게 강한 빈센조, 그리고 그런 빈센조의 진심을 알고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한 유찬. 아버지와 적대점에 선 채 티격태격하던 차영까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악랄한 발톱을 숨기지 않은 바벨과 검찰 조직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빈센조를 혼자 감시하는 정보부의 이탈리아 팀장이 어떤 감초 역할을 할지도 궁금해진다. 이탈리아처럼 총을 사용하지 못하는 빈센조가 지물 지형과 상황을 이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시작했다.

빼앗으려는 자들보다 더욱 강렬하게 저항하는 지키려는 자들. 악의 카르텔에 맞서 통쾌한 한 방을 날리기 시작한 빈센조. 이제 빈센조와 조 사장만이 아니라 홍 변호사와 '금가 프라자' 사람들이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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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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