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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영화 '소울', 관객을 웃기고 울린 명장면&명대사[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권진경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2.10 15:47

[미디어스=권진경] 2021년 최고의 화제작 <소울>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열풍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내 인생은 무의미했구나...두려워요. 만약 오늘 죽는다면 무의미한 인생일까 봐”

영화 <소울> 스틸 이미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첫 번째 명장면과 명대사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조’가 자신의 삶과 마주하는 순간 던진 대사다. 인생 최고의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태어나기 전 세상’에 가게 된 ‘조’는 멘토들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당신의 전당’에서 재즈 뮤지션으로서 계속된 실패를 겪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할 때 “내 인생은 무의미했구나”라는 대사를 전한다. 이후 꼭 자신이 평생 꿈꿔온 무대에 서겠단 굳은 의지와 함께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영혼 ‘22’와 함께 특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가까스로 다시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되었을 때, ‘조’는 “두려워요. 만약 오늘 죽는다면 무의미한 인생일까 봐”라는 이야기와 함께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꿈을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낸다. 

“바다? 여기가 바다야”, “이건 그냥 물인데...” 

영화 <소울> 스틸 이미지

평생 재즈 뮤지션을 꿈꿔온 ‘조’는 드디어 ‘도로테아 윌리엄스’와 멋진 공연을 성사시킨다. 모든 이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은 ‘조’. 하지만 자신이 상상하던 기분과 좀 다른 느낌에 알 수 없는 공허함을 느낀다. 여기서 ‘도로테아 윌리엄스’는 조에게 어떤 젊은 물고기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젊은 물고기가 있었는데 나이 든 물고기에게 헤엄쳐가 물었지. ‘바다라고 하는 걸 찾는데요’, ‘바다?’ 나이 든 물고기가 말했어. ‘여기가 바다야’. 젊은 물고기는 말했지 ‘여기? 이건 그냥 물인데... 내가 원하는 건 바다라고!’ 말이야”라는 말을 ‘조’에게 들려준 뒤 홀연히 떠난다. 

이 장면과 대사는 오직 오늘을 위해 지금껏 달려왔던 ‘조’가 겪게 되는 허무함과 상실감을 고스란히 담아내 관객들에게 특별한 공감을 자아냈다. 

“불꽃은 영혼의 ‘목적’이 아니에요. 인생을 살 준비가 되면 마지막 칸은 채워져” 

영화 <소울> 스틸 이미지

‘태어나기 전 세상’에 있는 꼬마 영혼들은 지구에 가기 위해 자신의 성격, 재능, 가치관 등을 습득하게 된다. 오랜 세월 ‘태어나기 전 세상’에 머물렀던 영혼 ‘22’는 지구 통행증을 얻기 위한 마지막 ‘불꽃’을 찾지 못한 시니컬한 영혼이다. 많은 멘토들은 그에게 ‘실패했다, 목적이 없다, 자격이 없다’라는 말을 했었고 이는 ‘22’에게 큰 상처로 다가왔다. 하지만 불꽃의 진정한 의미는 거창한 삶의 목적이나 뛰어난 재능이 아닌, 그저 삶을 사랑하고 살 준비가 된 것이면 그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태어나기 전 세상’의 수많은 영혼들을 관리하는 카운슬러 ‘제리’들은 “불꽃은 영혼의 목적이 아니에요”라고 전한다. ‘22’와 특별한 동행을 통해 삶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된 ‘조’ 역시 “불꽃은 목적이 아닌, 인생을 살 준비가 되면 채워지는 것이다”라고 전하며 다양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특별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인생을 어떻게 보낼 거예요? 하나는 확실해요, 매 순간을 즐길 거라는 거!” 

영화 <소울> 스틸 이미지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조’와 남들과 달리 자신만의 꿈이 없어 고민하던 ‘22’의 동행을 통해 영화 <소울>은 “인생의 매 순간 즐겨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삶의 목적을 추구하느라 매몰되지도 말고, 거창한 꿈이 없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라는 이야길 전하며 당신 앞에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진짜 자신을 끌어내는 데 쓰길 바라는 마음이 107분의 러닝타임 곳곳에 담겨있다. 

관객들은 영화의 다양한 포인트에서 공감하며 웃고, 울었다고 밝혔다. 실관람객들은 “이 시대 최고의 영화”, “눈물 범벅 대감동”, “인생 영화”,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 “설명할 수 없는 벅차오름”, “계속 기억할 영화”라며 <소울>의 모든 장면들이 하이라이트였다고 전했다.

권진경 칼럼니스트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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